경제

"소주, 세계 주목받을것…합작 브랜드 만들고파"

입력 2022/05/12 04:03
마테오 판타치오티
캄파리그룹 아태지역 대표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류 1위
50개 브랜드, 190개國에 판매

와인 오크통 등에 소주 숙성해
새로운 트렌드 충족시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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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가 활성화되는 모습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과 손잡고 세계 시장에 내놓을 합작 브랜드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고, 이를 위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류 1위 업체 캄파리그룹의 마테오 판타치오티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제품은 국제적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 한국 소주와 청주, 막걸리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캄파리그룹은 새로운 트렌드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군을 더 확장하려는 야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둔 캄파리그룹은 16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세계적 주류 업체다. 위스키·리큐어·샴페인 등 50여 개 주류 브랜드를 세계 190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 그란트', 캄파리, 아페롤 등이 있고 2018년 한국에 합작사 트랜스베버리지를 세워 주류를 유통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은 마테오 판타치오티 대표는 한국 프리미엄 소주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합작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와인이나 위스키를 숙성시킨 오크통에 한국 소주를 넣어 숙성시키는 방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은 현재 전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가"라며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글로벌 단위에서도 우선 순위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영화, 넷플릭스 차트 1위 같은 문화적 성취 외에도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국 소비자의 특징을 '탐험가 마인드'로 규정했다.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크다는 얘기다. 그는 "한국 주류 시장은 지난 10년간 빠르게 발전하며 달라졌다"면서 "부모 세대가 경험한 경험의 범주를 넘어서려는 젊은 세대의 욕구가 커졌다"고 했다. "이는 프리미엄 위스키나 리큐어, 화이트 스피릿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트랜스베버리지에 따르면 작년 1~10월 와일드 터키와 글렌 그란트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59%, 283% 급증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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