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여행 갔다가 '이 식품' 사오면 최대 1000만원 과태료

입력 2022/05/17 11:31
수정 2022/05/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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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설치된 농·축산물 검역 전용 엑스레이 기기 모습. [사진 = 연합뉴스]

해외여행 때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되자 서울에 거주하는 A씨(32)는 가족과 함께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다. 다녀오는 길에 현지에서 맛있게 먹은 돼지고기 햄을 한 팩 사온 A씨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다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필리핀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하는 국가라 돼지고기를 국내에 들여오기 전에는 사전 신고가 필수인데 이를 몰랐기 때문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짐에 따라 해외 여행을 검토하는 국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해외에서 육류 제품을 사오다 잘못 하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국가에서 돼지고기나 기타 육류 축산물을 들여오다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돼지고기로 만든 햄이나 소시지, 족발, 순대 등을 신고하지 않고 들여오다 적발되면 1차 500만원, 2차 750만원, 3차 1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내야 한다. 돼지고기가 아닌 축산물도 1차 100만원, 2차 300만원, 3차 5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검역정책과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은 중국, 홍콩,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63개국에 달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인천공항에서만 농축산물 검역 전용 엑스레이 기기 1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외 전국 8개 공항과 6개 항만에서도 해외 여행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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