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위 부위원장에 김소영…尹대통령 선거캠프 경제책사

입력 2022/05/17 17:45
수정 2022/05/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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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사진)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17일 대통령 대변인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 교수를 금융위 부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선거캠프에서 경제정책본부장을 맡으며 대통령의 '경제 책사' 역할을 했다. 대선 이후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소상공인 지원, 혁신 성장 등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김 부위원장은 임명 직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금융 리스크가 확대돼 경제와 금융의 전반적인 상황이 어려운 중차대한 시기"라며 "새 정부의 국정철학이 구현되게끔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금융행정 개혁과제를 잘 이끌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67년생인 김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고려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6년에는 '국가별 특성과 정부 지출 충격이 경상수지와 실질환율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제46회 매경이코노미스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금융위 위원장보다 부위원장 임명을 먼저 단행한 데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 지연되며 금융위원장 인선도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설치법상 금융위원장은 국무총리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회 상황 등을 고려한 결과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검증이 끝난 김 부위원장이 먼저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임 금융위원장으로는 금융위 사무처장을 지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장 후보로는 정연수 김앤장 변호사, 이석환 서정 대표변호사 등 검사 출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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