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품귀대란 '스푸너' 앞세워…테라와 함께 즐거움이 '팡팡' 터진다

입력 2022/05/19 04:01
◆ 여름상품 / 하이트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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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전용 병따개 `스푸너`.

하이트진로가 맥주 성수기인 여름에 앞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술자리에 재미를 더하고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출시한 테라 전용 병따개 '스푸너'를 활용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테라가 가진 '청정'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친환경 활동에 돌입해 엔데믹 시대 유흥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청정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다시 튀어오르겠다'는 의지를 담아 '리바운스(Re-Bounce)'를 테라의 새 캐치프레이즈로 정했다"며 "홈술·혼술 문화로 확대된 가정 채널 공략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유흥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유흥 시장에서 앞세우는 무기는 스푸너다.


지난 2월 선보인 스푸너는 최근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초도 물량은 일찌감치 동났고 주류 캐릭터숍인 두껍상회에서도 물량 부족으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판촉물로는 이례적으로 TV광고로 제작되기도 했다. 애초 유튜브 등 디지털 광고로만 나왔지만 조회 수가 1000만회 돌파할 정도로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자 광고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스푸너를 배포한 전국 주요 상권 내 음식점 등 업소에선 분실 방지를 위해 업주들이 신경 써야 할 정도로 유흥상권 내 수요가 급증했다"고 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에 스푸너 활용 폭을 넓혀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계획이다. 스푸너 소재와 형태에 변화를 준 맞춤형 스푸너를 만들어 출시할 예정이고 유명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협업)도 기획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스푸너를 만나볼 수 있도록 제조 물량을 늘려 온라인 판매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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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환경동아리 `지구인` 소속 학생들이 대학가에서 수거한 현수막을 테라 맥아 포대에 담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버려지는 현수막을 활용한 굿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테라의 핵심 콘셉트인 '청정 라거'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친환경 행보도 적극 이어나가기로 했다. 지난 3월 하이트진로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큐클리프'와 협업해 맥아 포대로 만든 '테라×큐클리프 업사이클링백'을 출시했다.


4월에는 글로벌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과 친환경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주요 유흥 상권 및 대학가에서 버려지는 현수막, 에어 간판과 같은 홍보물을 업사이클링하기로 했다. 전국 하이트진로 영업지점에서 담당 상권 내 현수막을 수거하면, 누깍은 이것으로 굿즈를 제작한다. 대학가 현수막 수거에는 그 취지에 공감한 중앙대 환경동아리 '지구인' 소속 대학들도 동참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대표 맥주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품고 탄생한 테라는 출시 초반에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돌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특히 여의도 증권가에서 참이슬에 테라를 섞어 '테슬라'로 이름 붙인 별명이 빠르게 퍼지며 수요에 탄력을 받았다. 수도권 주요 상권을 공략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전국 각지로 뻗어 나가는 데 걸림돌이 됐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감염세가 잦아드는 만큼 유흥 시장에서의 테라 성장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올해 1분기 유흥 시장 내 테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며 얼어붙었던 시장의 온기를 확인했다. 유흥 시장을 다진 뒤 지방과 가정 채널 확대에 주력해 하이트진로 100주년인 2024년까지 1위 맥주로 등극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도전과 혁신을 지속해 나가고 침체된 시장 분위기에 성장과 활력을 불어넣고자 유흥 및 가정 시장 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테라의 본질이자 핵심 가치인 '청정'에 중점을 둔 소비자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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