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oney & Riches] 하늘길 다시 열린다…마일리지 카드 이륙

입력 2022/05/20 04:02
국제선 항공노선 속속 증편되며
마일리지 쌓으려는 수요도 늘어

인기카드 10개중 8개 '대한항공'
삼성카드 &마일리지 플래티넘
이달중 20만원 쓰면 8000마일
KB국민 1000원당 1마일 적립

2만원 넘는 비싼 연회비는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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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대한항공]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드 보릿고개'다. 발급받을 만한 혜택 좋은 카드가 많지 않다. 카드사들도 할 말은 있다. 잇단 카드 수수료 인하로 고객에게 돌려줄 이익분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좋다고 소문난 카드는 줄줄이 단종되고, 새로 나오는 카드들은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줄인 경우가 많아졌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뭄 속에서도 여행·마일리지 카드는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찬밥 신세였지만 최근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하늘길이 열리고 항공편도 증편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요즘 나오는 카드들이 대부분 특정 가맹점에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과 달리 항공마일리지 카드는 어디서나 1000~1500원당 1~2마일을 적립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대부분의 항공마일리지 카드는 지정된 특별 적립처에서 1000원당 최고 5마일까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 패턴에 맞는 항공마일리지 카드를 활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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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대한항공카드

40대 직장인 황 모씨는 최근 아내와 함께 대한항공카드를 발급받았다.


황씨는 "삼성카드 엔마(&마일리지 카드의 애칭)를 몇 달 전에 받아놨고, 이달에는 현대카드에서 나온 대한항공카드를 받았다. 언제 다시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올지 모르는데, 항공마일리지 카드에 소비를 몰고 마일리지를 쌓는 족족 여행을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대표 두 항공사 합병을 앞두고 대한항공 마일리지형(스카이패스)이 단연 인기다. 합병 이후 마일리지를 통합할 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가치가 지금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 인기 순위를 보면 10개 중 8개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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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연회비가 비싼 것은 단점이다.


KB국민 파인테크카드가 2만~2만5000원으로 저렴한 편이고, 현대카드와 손잡고 내놓은 대한항공카드 030이 연회비 3만원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다른 마일리지 적립카드의 경우 4만~5만원대, 많게는 연회비만 수십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물론 연회비가 비쌀수록 혜택이 많아지므로 꼼꼼히 따져 보고 원하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카드고릴라 기준 요즘 최고 인기 카드는 삼성카드 &마일리지 플래티넘(스카이패스)이다. 최근 카드 디자인을 바꾸고 마케팅 중인데, 이달 중 발급받아 20만원을 쓰면 8000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월 실적 제한이 없고 어느 가맹점에서나 쉽게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어 인기다. 연회비는 국내와 해외 각각 4만7000원, 4만9000원이다. 대한항공카드(현대카드)는 10위 안에 두 개나 이름을 올렸다. 2위인 대한항공카드 030은 연회비가 3만원이고, 8위인 대한항공카드 150은 연회비가 15만원이다.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1마일리지 적립, 특정 업종에서 2~3마일리지를 적립해주며 웰컴보너스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같은 계열의 '더퍼스트 카드'는 연회비가 50만원이나 하는데도 12위에 랭크될 만큼 관심을 모은다. 항공권과 면세점 바우처, 스카이패스 실버등급 부여 혜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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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마일리지 플래티넘

아시아나 신한카드Air 1.5는 아시아나 적립카드 중 가장 각광받는 카드다. 1000원당 1.5~3아시아나마일을 적립해준다. 연회비 4만원에 국내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한 더 클래식 플러스도 12만원이라는 연회비를 감안할 만한 기프트 바우처와 PP카드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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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아멕스 플래티넘

카드사마다 간판 마일리지 카드가 있다. KB국민 스카이패스 티타늄카드는 전월 실적을 따지지 않고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준다. 6월 30일까지 20만원 이상 이용 시 8000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인데, 6개월간 KB국민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이어야 한다. 우리카드 상품 중에서는 '카드의 정석 플래티넘 마일리지(스카이패스)'가 꼽힌다. 13만5000원의 연회비는 기프트 바우처로 일부 돌려받을 수 있고, 1000원당 1~2마일 적립과 국내외 공항라운지 무료 혜택이 쏠쏠하다. 롯데카드 중에서는 '아멕스 플래티넘 아시아나클럽 롯데카드'가 눈에 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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