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연금이 효자라더니…월300만원 이상 받는 부부 330쌍

이희조 기자
입력 2022/05/23 17:43
수정 2022/05/24 09:56
국민연금 수급자가 제도 시행 34년 만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의 약 11.6%가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받는 국민은 이달 600만명을 넘어섰다. 1988년 제도가 시행된 지 34년 만이다. 수급자가 5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20년 4월이었다. 500만명에서 60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 2년 1개월이 걸린 것이다.

수급자 증가세는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3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4년 8개월, 4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느는 데는 3년 6개월이 걸렸다. 100만명 증가에 걸린 시간을 계산해보면 4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느는 데는 직전보다 1년 2개월, 500만명에서 600만명으로 느는 데는 직전에 비해 1년 5개월이 각각 줄었다.


이에 대해 공단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수급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단은 지난 3월 기준으로 592만명의 수급자에게 월 2조6000억원의 연금을 지급했다. 500만명을 돌파했을 때인 2020년 4월과 비교하면 수급자 수는 88만명(18%), 금액은 6000억원(31%)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급여 종류별 수급자는 노령연금이 496만명(84%), 유족연금 89만2000명(15%), 장애연금 6만9000명(1%)이었다.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48만7728명,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994명이다.

부부 합산 최고 연금액은 월 446만원, 개인 최고 연금액은 246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54만3491쌍으로, 2020년 4월에 비해 16만쌍(43%) 늘었다. 이 가운데 둘이 합쳐 3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30쌍이었다.

62세 이상 수급자는 같은 기간 464만명에서 556만명으로 92만명(20%) 증가했다. 누적 최다 연금지급액은 3억3705만6000원, 최장 지급기간은 398개월, 최고령자는 109세였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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