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골프·마라탕·인생네컷·필라테스…카드 빅데이터로 본 창업 인기템

입력 2022/06/22 10:24
수정 2022/06/22 10:31
신한카드빅데이터연구소 분석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비교
신규 창업 가맹점명 순위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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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빅데이터연구소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신규 창업 가맹점명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필라테스, 마라탕, 스시, 스튜디오, 인테리어 등이 급부상한 키워드로 꼽혔다. [자료 = 신한카드]

"외식은 마라탕·스시…반려동물 지출 늘고 필라테스·스튜디오서 여가 보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간 창업 트렌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신한카드는 2019년 1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매년 1분기의 신규 가맹점명 빅데이터를 분석한 최신 트렌드를 22일 발표했다. 신규 창업 가맹점이 늘어났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트렌드가 집중되었다는 의미다.

신한카드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산, 대구, 전주, 인천 등 해당 지역 이름이 들어간 가게들이 많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의 가치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로코노미' 트렌드다.


로코노미란 로컬과 이코노미를 합친 용어로 도심의 거대 상권이 아닌 동네에서 소비 생활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의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가 올해 1월 발표한 2022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 'U.N.L.O.C.K' 중 '로코노미의 부상'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며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세분화되고, 코로나로 인해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동네 기반의 상품이나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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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빅데이터연구소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신규 창업 가맹점명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필라테스, 마라탕, 스시, 스튜디오, 인테리어 등이 급부상한 키워드로 꼽혔다. [자료 = 신한카드]

취미 관련 키워드도 급부상했다. 지난 4년간 새로 생긴 가맹점 이름에 등장한 단어들 중 꾸준히 상위권에 있으면서 순위도 올라간 키워드가 '필라테스'이다. 2019년 키워드 순위에서 35위로 비교적 상위권에 랭크됐는데, 2022년 들어서는 무려 14위로 상승했다. 코로나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데다, 일대일 혹은 소규모로 거리두기를 하며 강습을 받을 수 있어 '코시국(코로나 시국)'에 안성맞춤인 운동으로 인기를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튜디오'도 급부상한 단어로 꼽혔다.


흔히 사진관을 떠올리지만 최근에는 베이킹스튜디오, 댄스스튜디오, 스케치스튜디오 등 다양한 취미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의 이름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취미와 취향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2019년 1분기 31위였던 순위는 꾸준히 상승해 2022년 1분기 15위까지 상승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개인 코칭 등의 서비스가 늘어난 것도 빅데이터로 확인됐다. '개인' '개별'이란 키워드가 가맹점 순위권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무인'이라는 키워드도 2021년 처음 등장한 이후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무인 편의점, 무인 카페 등이 많이 생겨나면서 2022년 순위가 더욱 상승했다. 스터디카페 역시 주로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2019년 1분기 194위에서 2022년 1분기에는 35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트렌드 키워드로는 '골프' '마라탕' '스시' '펫' '인생네컷' 등이 꼽혔다. 특히 최근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 키워드 순위가 급등했다. 2019년 1분기 168위에 불과했던 빈도 순위는 2022년 1분기 59위까지 상승하며 최근 골프 인기를 보여준다. 마라탕, 스시, 펫, 인생네컷 등도 최근 들어 순위가 계속해서 높아지거나, 새롭게 순위권에 등장한 키워드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이후 4년간 인한 비대면·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상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도 변하고 있음을 가맹점명 빅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인테리어' 키워드 역시 이러한 최근 트렌드를 감안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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