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대 코인거래소, 투자자 보호방안 만든다

명지예 기자김혜순 기자
입력 2022/06/22 17:34
수정 2022/06/23 07:22
루나사태 재발 방지 위해
공동협의체 'DAXA' 출범
초대의장 이석우 업비트대표

시장감시 등 4개 분과 구성
투자자 보호 규율 수립하고
자산 정보·투자 위험성 고지
547324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코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자율규제'를 강조한 지 열흘 만에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고팍스·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가 자율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협의체를 출범시켰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22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이하 DAXA)'를 출범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13일 제2차 가상자산 당정 간담회에서 5대 거래소가 발표한 '가상자산 사업자 공동 자율 개선 방안'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첫 대외 행보로 나선 당정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가상자산 시장의 복잡성, 예측하기 곤란한 환경 등을 고려할 때 민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시장 자율규제 확립이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DAXA는 5대 거래소를 중심으로 자율개선안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됐다. 지난달 발생한 '루나 사태' 이후 거래소 간 신속하고 통일된 대응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DAXA는 최우선 과제로 루나 사태처럼 가상자산 시장에 위협을 주는 상황에 대비해 거래소 간 공동 대응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DAXA 초대 의장으로는 5대 거래소 간 협의를 거쳐 이석우 업비트 대표가 선출됐다. 초대 의장 임기는 1년이며 업비트는 DAXA 총괄 간사를 맡는다. DAXA에는 △거래지원 △시장감시 △준법감시 △교육 등 4개 분과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코인원이 간사를 맡은 거래지원 분과에서는 코인 상장 및 상장폐지에 대한 공통의 가이드라인 조성을 담당한다.


공통 가이드라인 이행이 모든 거래소가 같은 코인을 상장하고 폐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코인 상장 및 상장폐지 시 거래소가 반드시 고려할 최소한의 조건을 세워 투자자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다. 코빗이 간사를 맡는 시장감시 분과는 시장 내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자금세탁 등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빗썸이 간사를 맡은 준법감시 분과는 DAXA 추진과제 이행 및 결과물을 내부통제·준법 관점에서 자문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고팍스가 간사를 맡은 교육 분과에서는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한다. DAXA는 가상자산 거래 시장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고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세미나 등을 검토하고 있다.

DAXA는 임시 조직이 아닌 상시 조직으로 운영된다. 자체 사무국을 설립하고 별도 사무실도 꾸릴 예정이다. 5대 거래소는 사무국에 각각 동일한 회비를 납부하고 DAXA 운영에 대해 동등한 입지와 의결권을 갖는다.

[명지예 기자 / 김혜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