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틴 매일경제] 물가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커지는 'S 공포'

입력 2022/06/24 08:02
[Cover Story]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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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 연합뉴스]

세계적으로 물가가 급격히 오르는 가운데 경기 하강까지 겹치며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과 경기 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을 합친 단어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벌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난 12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은 무려 9.2%로 1988년 9월(9.3%)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밀 평균 가격은 이달 t당 391달러를 기록해 2년 전(183달러)에 비해 2배 넘게 올랐습니다.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수출 제재와 중동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으로 인해 국제 유가도 급등세입니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세계은행(WB)은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1%로 전망했다가 지난 7일 발표에서는 2.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OECD 역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1.5%포인트 낮아진 3.0%로 발표했습니다. 낮아진 성장률을 반영하듯 미국 소비심리지수는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 5월 58.4에서 이달 50.2로 급락하면서 1980년 5월의 역대 최저치(51.7)를 경신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경제가 성장하면 사람들의 기대가 높아져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가는 오르게 됩니다. 반대로 경제가 후퇴하면 사람들의 수요가 줄어 물가는 내려가게 됩니다.

그런데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반대로 움직이는 특이한 현상입니다. 둘 다 나빠지는 만큼 'S(스태그플레이션) 공포'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경기가 나빠져 내 월급은 줄어드는데 물가까지 비싸지는 이른바 총체적 난국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김봉주 경제경영연구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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