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에 100세 시대에는 수익형 부동산과 맞벌이해야 합니다."
30일 매일경제에서 열린 제3회 매경 엠플러스 세미나에서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같이 밝히면서 "1~2인 가구 증가까지 감안하면 노후 대비를 위해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익형 부동산이야말로 장수 시대와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에 앞선 주식 시장 약세 속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세미나 초반에 임 위원은 일본이 한국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일본의 최근 22년(1996~2018년) 주요 자산별 수익률을 공개했다.
지속적인 제로금리로 일본의 예금 누적 수익률은 고작 3.9%에 불과했다.
주식 배당 역시 같은 기간 39%에 그쳤으나 리츠는 107%로 단연 돋보였다는 것이다. 리츠는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후 관련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를 뜻한다. 이 같은 리츠 수익률은 간접적으로 부동산 수익률을 가늠할 수 있으며, 국내 상장 리츠는 연평균 수익률이 5% 수준이다. 그는 "임대 수익률과 함께 매매 차익도 노릴 수 있는 소형 아파트는 세제 혜택도 있어 유망하다"면서 "중대형 아파트보다는 임대 수익률이 높고, 상가 투자보다 안정적이어서 초보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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