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본격 찜통 더위에 전력수급 '비상'…최대수요 8월 둘째주 전망

입력 2022/07/04 17:46
수정 2022/07/05 08:56
9년만에 비상경보 발령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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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됨에 따라 올 여름철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인천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하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특히 경북 전역과 전국 대부분 내륙지방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 24일까지 기온이 평년 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8월 첫째주도 평년 대비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돼 전반적으로 올여름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올 여름철 전력 수요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여름 전력 최대 수요 시기는 8월 둘째주로 예상된다.


특히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워 최대 전력 수요가 91.7~95.7GW(기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예비력도 5.2~9.2GW 수준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다. 예비력 최저 전망치인 5.2GW는 전력 수급 비상 경보 발령 범위에 해당한다. 만약 전력 수급 비상 경보가 발령되면 201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 전력은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7만1805㎿에 달했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래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전력 공급예비율이 9.5%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공급예비율이10% 이상일 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산업부는 4일 안정적인 여름철 전력 수급을 위해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 혁신 발대식'을 개최했다. 슬로건은 '지구를 아끼는 우리는 NZ(Net-Zero) 세대'다. 'NZ'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흡수량과 같거나 적어 순배출이 0인 상태를 뜻하는 '넷제로'의 줄임말이다.

[송광섭 기자 /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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