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는 한계 대출자 많다는데…햇살론 대출액은 최고 30% 줄어

명지예 기자신찬옥 기자
입력 2022/08/03 17:54
수정 2022/08/03 22:51
이용금액 1년 새 13% 급감
정부가 취약 대출자들을 위해 '원금 90% 감면'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이미 시행 중인 정책 서민 대출 규모는 오히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 따르면, 이 기관의 4대 정책 서민 대출상품 실적은 올해 상반기 2조4273억원(27만900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7874억원(29만8000건)에 비해 12.9% 감소했다. 서금원은 근로자햇살론·햇살론15·햇살론유스·미소금융 등 서민들을 위한 대출상품을 지원한다.

이 중 청년층 지원 상품인 햇살론유스 지원 강화, 최저신용자 대상 특례보증 강화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125조원 금융지원 대책에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한계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개인 대출자를 위해 30조원 규모 '새출발기금' 등을 신설하기로 하고 당장 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미 시행 중인 서민용 대출상품도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어 정부 금융지원 정책이 '딜레마'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금원의 4가지 정책지원 상품 중 올 들어 실행 금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저금리 대환대출상품인 '햇살론15'다. 올해 상반기 햇살론15 실행 규모는 3871억원(5만1000건)으로 전년 동기 5561억원(6만8000건)에 비해 30.4%나 감소했다. 서금원의 정책 금융상품 중 1조원대로 가장 규모가 큰 '근로자햇살론'도 전년 동기 대비 집행 규모가 9.4% 감소했다.

[명지예 기자 /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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