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객 자녀끼리 소개팅 해준다…PB센터들의 자산가 서비스

입력 2022/08/05 17:07
수정 2022/08/05 20:15
PB센터의 자산가를 위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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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WM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 내부 와인바 전경. [사진 제공 = 신한은행]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B)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융권에서는 이색 서비스도 등장했다. 은행에서 '커플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PB 지점 내에 와인바·소형 영화관을 구비하는 등 자산가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국에 20여 개 신한PWM센터를 운영 중인 신한PWM은 고객 자녀 중 미혼 남녀의 일대일 만남을 주선하는 커플 매칭 서비스를 2006년부터 제공해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신원과 가문이 보증된 사람들끼리 만나니 만족도가 높다. 신한PWM센터는 다양한 문화 혜택도 제공한다. 유명 뮤지컬 배우·가수를 초청한 뮤지컬이나 콘서트, 공연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스토리와 해설을 담은 클래식 음악회, 영화와 함께 듣는 클래식 음악회 등도 자체적으로 열어 문화활동에 대한 고객들의 갈증을 해소한다.

하나은행 프리미엄 PB센터 'Club1 한남'은 외부 노출을 꺼리는 고객들을 위해 전용 출입구를 제공한다. 얼굴만 봐도 누구인지 금방 알아볼 수 있는 유명 인사들의 프라이버시를 세심하게 배려한 서비스다.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뒤 전용 출입구로 들어가면 6층에 위치한 상담실까지 건물에 있는 일반인들과 마주치지 않고 입장할 수 있다.

한남동의 고가주택 단지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내부에서 금융 상담과 함께 와인바 등을 이용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VVIP 멤버십 회원은 업무 또는 모임 목적으로 24시간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강남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도 공이 많이 든 곳이다. 한국 단색조 추상회화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최명영의 작품 등이 배치된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는 총 10개 상담실과 고객 라운지, 고객 세미나실, 대여금고실 등으로 이뤄져 있고, 상담실 한 곳을 '고령 투자자 전담 창구'로 마련해 연령대가 높은 고객을 배려했다.

KB국민은행도 올해 3분기 압구정플래그십PB센터를 오픈하며 초고액 자산가 잡기에 나선다. 압구정플래그십PB센터는 총 7층 규모 초대형 복합 점포로, 지하 1층은 KB 갤러리와 아트홀로 이뤄진 문화·예술 공간, 지상 2층은 라운지 카페 형식으로 조성된다. 3층에서 7층까지는 아트, 북, 문화 등 공간으로 구성되고 스타급 PB와 세무·부동산·법률·신탁 전문가들이 상주해 고객 자산을 관리한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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