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칩4는 反中아냐, 韓 유리한 제안 고려"

입력 2022/08/08 17:45
수정 2022/08/08 20:08
이창양 장관 예비회동 앞서 답변
◆ 커지는 미중갈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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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칩4(한·미·일·대만 간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예비회동에서 중국의 보복 우려를 고려한 한국의 입장을 참여국들에 전달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칩4 예비회동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예비회동에서 참여국과 칩4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칩4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관련 부처가 다 모여 논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이뤄지는지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산업부 등 실무부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예비회동이 언제, 어디서 진행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이 장관은 한국의 칩4 참여에 따른 중국의 보복 우려가 크다는 질문에 "칩4의 내용이나 방식에 따라 (중국 보복) 가능성은 많이 달라질 수 있고 (이러한 점을 감안해) 한국 정부는 예비회동에서 칩4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한국의 입장이) 참여국 의견과 전체적으로 조율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는 "칩4는 국내 반도체 산업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순전히 경제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칩4 참여가 '반중국' 성격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어떠한 폐쇄적인 모임을 만들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칩4를 어떻게 구성하는 게 한국 반도체 산업에 유리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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