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2분기 매출 35% 뛴 카카오…증권사 목표가 속속 상향

입력 2022/08/12 04:05
셀트리온 분기 매출 5961억
상반기 매출 1조 처음 넘어
향후 추가 실적개선도 기대

몸값 낮춘 쏘카 상장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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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다음카카오 판교오피스 사옥으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박형기 기자]

한 주간 투자자들은 카카오, 삼성전자, 셀트리온 등의 종목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업종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에 대한 검색 빈도가 높았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이달 3~9일 투자자들의 상위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 카카오에 관심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2분기 매출액은 1조822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521억원) 대비 3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가량 늘었다.

특히 플랫폼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93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4일 카카오가 실적을 발표하자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7.5%나 상승한 8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 달간 카카오 주식을 160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기관투자자들이 담은 개별 주식 가운데에서 액수가 가장 컸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신영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10만5000원을 제시했고, 유안타증권은 12만8000원까지 높여 잡았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예상되지만 마케팅비는 상반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를 저점으로 전자상거래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고 콘텐츠 매출도 하반기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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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셀트리온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셀트리온은 2분기 매출액 5961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467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1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늘었다. 유럽과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품목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5일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KB증권은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25% 높여 잡았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약 15%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이라며 "내년 하반기 미국에서 출시될 다수의 신제품을 고려해 2024년 이후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이달 상장하는 차량 공유업체 쏘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쏘카는 최근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하단(3만4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쏘카는 이달 10~11일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22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약 9660억원으로 1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보고서 중에서도 쏘카에 대한 자료를 가장 많이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이 내놓은 보고서 '쏘카-스트리밍 모빌리티를 꿈꾸는 드림카'가 대표적이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쏘카는 카셰어링을 중심으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차량 공유 부문에서 큰 폭의 영업손실 축소가 두드러졌으며 주차장, 퍼스널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새로운 서비스 확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의 '삼성SDI-원통형 배터리의 시대, 기회가 될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도 검색빈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보고서에서 제시한 삼성SDI 목표주가는 100만원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전지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원통형 전지는 전기자동차용 비중 확대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투자자들은 주요 업종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와 리츠(부동산투자신탁)에도 관심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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