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랭지 배추 현장 찾은 추경호 "장차관 보수 10% 반납…내년 예산 올해보다 감축"

입력 2022/08/13 22:38
수정 2022/08/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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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에서 출하가 진행 중인 고랭지 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본예산 총지출 규모를 줄이고 공공 부문의 솔선수범 차원에서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의 보수를 10% 반납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고랭지 배추 재배지인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를 방문한 뒤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에는 다음 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그해 지출보다 증가한 상태에서 예산을 편성했으나 내년 본예산은 올해 추경을 포함한 규모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본예산 상 총지출은 607조7000억원이었으나 2월 16조9000억원, 5월 62조원 상당의 추경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총지출 규모가 679조5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추 부총리는 "현재 역대 최대 수준의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채의 증가 속도를 줄이는 차원에서 국고채 발행도 조금 줄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 부문의 솔선수범 차원에서 장·차관급 이상의 임금은 동결하되 10%를 반납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위직 공무원 보수에 대해선 "현재 물가 수준과 공무원의 사기, 국민의 공공 부문에 대한 솔선수범 기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지막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고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6% 초반에서 좀 있다가 그다음에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6.3% 올라 6월(6.0%)에 이어 두 달째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는 "좀 횡보하다가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본다"며 "아마 5%대를 볼 날도 멀지 않지 않았을까"라고 강조했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7%대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천지개벽하듯 대단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지금 눈에 보이는 수준 이내라면 그렇게(7%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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