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대세된 전기車·의류관리기, 내년 정부 산업통계에 포함

이희조 기자
입력 2022/08/14 17:25
수정 2022/08/14 21:24
전자레인지·휴대폰 키패드 빠져
내년부터 산업활동 동향 통계에 전기·수소차, 의류 관리기(스타일러) 생산 규모가 새롭게 반영된다. 통계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수년간 생산이 늘어난 품목을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14일 정부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공업생산지수 개편을 진행해 내년 초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공업생산지수는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증기사업의 생산 실적을 나타내며 매월 발표되는 산업활동 동향 통계 자료에 포함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생산량이 많아진 친환경 자동차와 의류 관리기를 조사 품목에 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전자담배, 애완동물 사료 등도 광공업생산지수 품목으로 새로 등재된다. 반대로 천연가스, 전자레인지, 휴대폰용 키패드 등은 최근 생산이 줄어 통계 계산 대상에서 빠진다.


이번 개편은 광공업생산지수를 비롯한 산업활동 동향 통계 지수의 기준 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통상 산업활동 동향 통계 지수는 상품의 등장·퇴장, 산업 구조 변화 등을 감안해 5년 주기로 크게 개편된다. 광공업생산지수는 1955년 작성이 시작된 이후 현재 16차 개편이 진행 중이다.

광공업생산지수는 직전 개편이 이뤄진 2018년부터 해마다 품목별 가중치가 조정되고 있다. 가중치를 매년 갱신해 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이번 개편에서는 가중치 조정과 함께 큰 틀에서 품목 추가·제외가 이뤄지는 것이다. 산업활동 동향 통계 지수에 속하는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도 개편 대상이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2016년 9월 개발된 이후 2018년 3월 처음으로 개편돼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 개편되는 지수들은 내년 1월 산업활동 동향 통계 조사 시부터 적용된다. 내년 1월 조사 결과는 두 달 뒤인 3월 공표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개편 후 지수의 현실 설명력이 높아지고 추후 개편될 다른 통계들과의 정합성·비교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공업생산지수 직전 개편 때는 1인 가구 증가를 고려해 도시락, 체력 단련용 장비 등이 계산 품목에 추가됐다. 당시 제외된 품목은 수요가 감소한 화학조미료, CD·PDP, 전화교환기, 팩시밀리, 휴대용 시계 등이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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