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롭고 재밌는 '신세계'…2030 발길 끊이지 않네

입력 2022/09/22 04:03
대전신세계 개점 1년…누적 고객 2400만명 성황

쇼핑과 과학이 만났다
KAIST 손잡고 과학관 열고
실내스포츠 테마파크도 개점

중부권 랜드마크로
구찌·생로랑·톰포드 등 입점
첫해 매출 8천억 실적 순항
28일까지 김환기 작품 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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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세계 5층 베로나 광장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이하 대전신세계)가 개점 1년 만에 중부권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지난 1년간 대전신세계를 찾은 고객 수는 누적 기준 2400만여 명에 이른다. 대전시민(약 145만명)이 16회 이상 다녀간 수치다. 방문객 10명 중 6명이 외지인으로 대전신세계는 대전시 유동인구를 늘리는 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신한카드에서 대전시 카드 이용 현황(2021년 8월 27일~2022년 8월 26일)을 분석한 결과 대전신세계가 대전역 다음으로 카드 결제가 많은 시설로 집계됐다. 대전신세계로 사람이 몰리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충청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 7월 대전 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2.1% 증가했다.

'노잼 도시'로 악명이 높았던 대전이 대전신세계 개점 이후 '꿀잼 도시'로 거듭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미래 고객인 20·30대 고객들 반응이 뜨겁다. 실제 대전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중 20·30대 고객 수와 매출 비중이 각각 50%, 45%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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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세계 넥스페리움 과학관 내부

대전신세계는 연면적이 28만4224㎡(약 8만6000평)이며 백화점 영업면적만 9만2876㎡(약 2만8100평)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KAIST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상권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몬스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t 수조 아쿠아리움, 갑천을 조망하는 옥상정원 등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공간들이 20·30대 고객들 발길을 사로잡았다.

'아트 앤 사이언스'라는 대전신세계의 독특한 이름에는 신세계만의 예술 콘텐츠와 과학 수도 대전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올 8월에는 KAIST와 함께 미래 과학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사이언스 올림피아드'를 유통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또한 갤러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백남준·이이남-in progress' 'HAPPY POP!' 등 유명 갤러리 수준의 전시가 계속되며 지난 1년간 15만여 명 관람객이 전시회를 찾았다.

예술·과학 콘텐츠가 가득한 대전신세계로 발길이 이어지며 실적도 순항하고 있다. 대전신세계는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6년과 2009년 각각 개점한 대구신세계와 부산 센텀시티점 첫해 매출 6000억원, 5500억원을 뛰어넘은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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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빌라 대형벌룬

대전신세계는 중부권 최대 명품 상권으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개점과 동시에 구찌와 보테가베네타 등을 입점시켰으며, 지역 단독 브랜드로 생로랑, 몽클레르, 로저비비에, 셀린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 럭셔리 브랜드를 계속해 선뵀다.

올 상반기에도 펜디, 불가리, 반클리프아펠 등을 지역 최초로 입점시킨 대전신세계는 하반기 중 디올, 프라다, 리모와, 로에베 등 차별화된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이며 지역 상권을 압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전신세계는 개점 1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도 펼친다. 먼저 갤러리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서울옥션과 협업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국내외 유명 작가 32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앤디 워홀, 로이 릭턴스타인, 나라 요시모토, 김환기, 김창렬 등 거장의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 푸빌라도 나선다. 다음달 16일까지 옥상 공원에 위치한 푸빌라 빌리지(PUU.PARK)에서 17m 크기 초대형 푸빌라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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