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팬들이 NFT로 음원 소유…스트리밍 필요없이 가수와 직접 연결

입력 2022/09/22 17:52
수정 2022/09/23 11:22
◆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2 / NFT가 바꾼 엔터의 미래 ◆

"과거에는 음악 시장이 스트리밍 위주로 흘러갔지만, 지금은 대체불가토큰(NFT)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음원을 소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트라이 에브리싱의 'NFT가 바꾼 엔터테인먼트의 미래' 세션에서 "NFT는 가상자산에 소유권을 주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욘드뮤직은 약 29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음원 지식재산권(IP) 자산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업계에 많은 자본과 인재가 들어오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이런 블록체인 시장과 NFT를 통해 접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NFT는 엔터테인먼트 저작권의 소유권을 구체화시켜주는 것 외에도 엔터테인먼트가 디지털 공간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면서 "비욘드뮤직도 공연 티켓을 NFT로 판매해봤고, 이 티켓이 과거 암시장에서 불법 매매되던 것과 달리 디지털상에서 투명하게 재거래되는 걸 보면서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세션에 참여한 제이슨 마 OP3N 공동대표는 "NFT로 앨범을 팔면 유튜브,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원 거래 중개자가 없어도 아티스트와 팬이 효율적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과거 한 앨범을 1달러에 100만개 판매한 적이 있는데,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모두 팔려 나갔다"며 "1달러에 팔린 앨범이 1000달러까지도 재판매가 되는 모습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OP3N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와 팬덤을 이어주는 미디어 플랫폼이다.

마 대표는 "다만 아직은 가상자산 지갑을 설치하고,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구매해 NFT를 사야 하는 등 NFT 자산을 구매하는 과정이 너무 어렵다"면서 "플랫폼들이 이런 부분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롭 앤더스 니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NFT는 매우 초기 단계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큰 흐름이 블록체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닷컴버블 때 많은 기업이 사라졌듯이 NFT도 향후 90% 이상 없어지겠지만, 산업에 표준이 생기고 괜찮은 NFT만 남으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 투자자들은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오는 디지털 아트를 거래하고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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