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화값 급락, 기업들 해외투자 비상…최태원 "2030년까지 20조 추가부담"

입력 2022/09/22 17:54
수정 2022/09/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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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특파원단과 간담회 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원화값 하락과 관련해 "해외 투자 부담이 20조원 더 늘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로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달러당 원화값이 13년 만에 1400원 밑으로 곤두박질치자 기업들이 '진퇴양난' 상황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SK의 투자계획에 대해 "2030년까지 8년간 총 2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 중 해외 투자가 70조원"이라며 "원래는 (해외 투자가) 50조원쯤이었는데 환율이 올라 70조원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당 원화값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원화 기준으로 더 많은 투자금이 필요해진 셈이다.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해외 진출이 불가피한 기업들은 투자계획과 시기 등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최 회장은 이날 "어떤 시나리오가 일어나도 최소한 생존 방향을 찾는 게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 서울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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