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달러당 1400원 깨졌다

입력 2022/09/22 17:54
수정 2022/09/22 22:09
美 긴축發 강달러 지속

엔화값도 초약세 '1弗 145엔'
日銀 24년만에 외환시장 개입

英 두달연속 0.5%P 금리인상
◆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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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년 6개월만에 1,400원 돌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자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400원 선이 붕괴됐다.

심리적 저지선이던 1400원이 무너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20일(1412.5원) 이후 13년6개월 만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보다 15.5원 내린 1409.7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4.90포인트(0.63%) 하락한 2332.3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398.0원에 개장한 달러당 원화값은 바로 1400원 선이 무너졌고 계속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1413.4원까지 떨어졌다.


미국 연준이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미 기준금리는 단숨에 2.25~2.50%에서 3.00~3.25%로 올랐다. 이날 공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말 예상 기준금리를 연 3.4%에서 연 4.4%로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BOE는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 바 있다.


한편 일본은행은 22일 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일 금리차 확대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한때 엔화가치가 달러당 145엔대를 돌파하며 24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저가 심화되자 이날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24년여 만에 '엔 매입-달러 매도'를 통한 시장 개입에 나섰고 일시적으로 엔화가치가 달러당 140엔대를 회복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22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엄격히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 김인오 특파원 / 서울 = 신찬옥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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