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주택업체 도심버스터미널 4곳 눈독

입력 2003/11/11 17:56
최근 부동산붐으로 대구도심의 아파트사업 예정지가 고갈현상을 보이면서 도심 시외버스터미널터 확보를 놓고 주택업체간 치열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버스터미널 자리는 도심에 있으면서도 단일 지구로서는 면적이 넓어 아파트사 업을 위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 특히 주택업체의 이해관계와 맞물리면서 1996년부터 수차례 추진되다가 민자유 치에 실패해 무산됐던 이들 버스터미널의 이전사업마저 재모색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11일 관련기관.업계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구지역 시외버스터미널 자리는 △남부터미널(수성구 만촌2동.3070평) △서부터미널(남 구 대명11동.3429평) △북부터미널(서구 비산7동.8995평) △동부터미널(동구 신천4동.5983평) 등 모두 4곳이다. 이 가운데 사업성이 가장 높아 입질하는 업체들이 많은 곳인 남부터미널은 최 근 모 주택업체가 원소유주인 동서개발측으로부터 매입해 주상복합건물 건립키 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터미널 시설은 이 주상복합빌딩 1.2층에다 설치 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방침에 대해 대구시측에서는 다른 지역에 정류장시설을 별도로 확보하 지 않은 상태에서 현 정류장시설로 묶여있는 남부터미널의 토지이용계획을 주 택지로 풀어주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난관도 예상된다. 현 위치에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서부터미널은 대구시에서 보다 적극 나서 고 있는 케이스이다. 시측은 서부터미널 이전을 위해 1997년 달성군 명곡택지 지구내 1만1878평을 터미널이전 예정지로 지정했으나 바로 옆이 학교인 데다 간선도로와도 떨어져 있는 등 터미널자리로 부적절해 새로운 자리를 찾아야하 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측은 현재 터미널에다 주상복합빌딩을 건립하고 건물 하단부를 정류 장시설로 사용하는 방안을 업계에 권고하고 있으나 도심교통유발 등의 부작용 으로 주변 주민들의 반발이 예고되고 있기도 하다. 시측은 터미널중 가장 면적이 넓어 주택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북부와 고속철 도 동대구역세권의 포함돼 장기적으로 사업성이 큰 동부터미널은 통합해 북구 검단동 경부고속도로 북편지역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동시에 시는 4개 터미널을 한 곳에 모아 검단동 일대에 종합터미널로 조성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각각 이전을 추진할 경우 이전후보지 물색작업이 만만치 않 고 종합터미널로 모으면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불편함이 있으나 주택업 체에서 터미널터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전을 반드시 추진 할 것"이라며 "조만간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1997년 타당성 용역을 수립해 북부는 북부농산물도매시장 옆, 서부는 달성군 명곡택지개발지구내, 남부와 동부는 북구 검단동내로 각각 이전 키로 했으나 민자유치실패 등으로 논의단계에만 그친채 지금까지 한발짝도 진 전되지 못했다. <대구 = 배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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