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강간.살해법 온보현과의 일문일답>

입력 1994/09/28 09:01
    
훔친 택시를 이용해 모두 6명의 부녀자를 납치, 이중 2명을 살해하는강간

.살인행각을 저지른 온보현(37)은 27일 밤 경찰에 자진 출두한 뒤"전혀 잘

못이 없는 교통사고를 내고 벌금형을 받았으며 아버지가 밉게보이는 등 세

상이 싫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다음은 온과의 일문일답.

-- 자수동기는 <>밝힐 것은 언론에 밝히고 죽으려고 자수했다. 그냥 죽

으면 다른 사건도 밝혀지지 않을 것같고 처음 범행계획때 모든 범행은 공개

한다는 각오로 자수를 했다.

특히 오늘 나를 수배한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죽음을 결심했으나 일단고속

도로를 차로 달리다 곤지암 부근에서 내려 30분동안 생각을하고 최종적으로

자수를 결정했다.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나.

<>지난 8월5일이후 범행일지를 일기식으로 쓰면서 범행을 계획했다.




--범행 동기는 <> 사는 것이 싫고 힘들어서 그랬다.

-- 몇명을 죽였는가 <> 2명을 죽였는데 허수정과 박주윤이다.

--언제 어디서 죽였는가 <>허수정은 신갈 인터체인지 부근 야산에서 비

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테이프로 입을 막아 죽였다.

허수정을 차에 태우고 엄선경을 미리 납치해 묶어놓은 강원도 횡성군야산

으로 갔으나 엄이 없어 허수정을 풀어주기 위해 반포대교 부근까지데려갔으

나 건방지게 굴고 반항해 죽였다. 그러나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

--왜 성폭행을 하지 않았나.

<>허수정이 지금까지 남자관계가 없었다고 말해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

--박주윤은 언제 어디서 죽였는가.

<>허수정을 죽인 다음날 천호동에서 노모양을 태우고 김천시내 한 여관에

서 성폭행하고 죽이려 했으나 노양이 아버지도 없이 홀 어머니와 동생과 함

께 살고있다고 말해 마음을 바꿔 다음날 고덕동 집앞에 내려줬다.

이날 오후 박주윤을 가락동 4거리 부근에서 태워 박의 집인 올림픽 아파

트에 내려주기 직전에 칼로 위협하자 핸들을 꺾고 반항해 5차례 찔러살해했

다.

이어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김천을 지나 대구근처에

이르러 고속도로상에서 도로변 개천에 시체를 버렸다.




-- 그동안 어디서 지냈는가.

<> 지난 15일 이후 손에 상처를 입고 천호동 여관에서 지냈다.

-- 몇명을 죽이려 했나.

<> 범죄일지에 여자 38명을 죽인다고 적어놨고 50명까지 죽일려고 마음을

먹었다.

-- 왜 38명인가.

<> 내 나이가 38살이어서 그렇게 정했다.

--범행직전 자살을 생각했다는데.

<>지난 8월13일 어머니 기일에 맞춰 고향에 내려갔다가 국민학교 2학년때

부터 미워해오던 아버지를 만났다. 서울에 사는 아버지가 이날 다시고향에

내려온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자살하기 위해 인근 야산에 구덩이를 파고

자살을 하려했다.내가 죽어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 아버지가 다시는 고

향에 다시 오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아버지를 미워하는 이유는.

<>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노릇을 못하고 이 때문에 어머니가지난

84년 약을 먹고 자살했다.

-- 왜 혼자 죽지 않고 여자까지 살해했는가.

<> 지난 79년부터 1년동안 여자를 사귀며 택시운전을 해왔는에 이때상계

동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나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재판을통해 벌금

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사귀던 여자와 헤어졌다. 그러나 양심적으로 살아오려 했으나

사회를 보는 눈이 바뀌고 특히 여자가 미워졌다.

-- 그래도 여자까지 죽인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데.

<> 처음에는 혼자 죽으려고 했으나 평소 여자를 미워해 왔고 남자보다는

여자가 범행을 저지르기 쉬울 것같아 모두 여자로 선택했고 모두 죽일 작정

이었다.

-- 정신병력이 있는가.

<> 전혀 없다.

-- 공범은 있는가.

<> 전혀 없다.

-- 죽인사람은 더 이상 없는가.

<> 없다.

--현재 심정은.

<> 내가죽이거나 성폭행한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 모든 것을 밝히고죽음

으로 사죄하겠다.

--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하고싶은 말은.

<>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십시오.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