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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월드컵] 골 터질때마다 일제 기립박수


입력 2002.06.05 08:48  


○…부산역과 해운대해수욕장은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단들로 가득

메워졌다.

생중계 무대에는 2만여 명의 응원단들이 모여 응원을 펼치다 전반 26

분께 황선홍의 선제골과 후반 6분 유상철의 추가골이 터지자 기립박

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또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수십발의 폭죽이 일제히 솟아올라 열광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산대에 모인 학생과 주민 1만여 명 등 7개 대학 캠퍼스 대형 스크

린 앞에 모여든 수만명의 응원단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골'을 외

치는 등 첫골을 자축했다.




○…한국과 폴란드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가 시작되기 전 양국의 국

가가 연주되는 순간 대형 태극기가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먼저 폴란드의 에디타 구르니아크가 무대에 올라와 폴란드 국가를 열

창한 뒤 이어 성악가 조영수 씨가 애국가를 부르자 본부석 왼쪽 2층

과 1층 사이에서 태극기가 펼쳐졌다.

한편 폴란드 응원단은 본부석 정면에 자리잡고 모여 앉아 폴란드 국

기를 펼치며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한국의 전통마을인 경남 하동군 청학동에 살고 있는 김덕호 군(1

5ㆍ청암중 3년)이 이날 코카콜라가 섭외한 기수단 멤버로 참가해 전

세계인에게 길게 땋은 댕기머리를 선보였다.

지난달 26일 프랑스전때에도 기수로 참가했던 김군은 이날 신창중학

교의 쌍둥이 여자축구선수 김은정, 김은미 양과 함께 식전행사 때 태

극기를 들고 입장해 역사의 현장에 서는 영광을 누렸다.




○…이날 경기에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경기의 중요성을 단적

으로 보여줬다.

한국과 폴란드의 경기가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김대중 대통

령과 이희호 여사, 폴란드의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 등

이 참석해 경기를 관전했다.

또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이사 하야투 FIFA부회장,

정몽준ㆍ이연택 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카드섹션을 이용한 응원전이 펼쳐졌다

. 붉은 악마 응원단은 경기가 열리기 4시간 전부터 본부석 왼쪽 1층

스탠드에 자리잡고 붉은색 바탕에 흰천으로 한국의 완승을 암시하는

'3:0'을 새겨 놓고 경기 내내 열렬한 응원을 보내왔다.




또 VIP석에는 대한축구협회가 붉은색 머플러를 준비해 주요 인사들의

응원도 유도했다.

○…김대중 대통령도 한국의 연속골에 환호하며 한국팀을 연호했다.

한국-폴란드전을 관전하기 위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참석한 김대

중 대통령도 한국응원단의 복장과 같은 붉은 모자와 응원 머플러를

두르고 한국팀을 응원했다.

특히 후반 8분께 유상철이 두번째 골을 넣자 김 대통령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는 모습이 TV카메라에 잡혔

다.

<홍종성 기자 h266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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