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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국내상륙 10년...대학로 OB호프가 원조

입력 1996.11.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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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석> 국내 생맥주집에서 「호프」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 ,어느점포에서일까? 호프란 명칭은 10년전인 86년 11월 5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OB호프 1호점이 개점 되면서 처음 등장했다.

호프점은 등장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선보인지 1년만에 체

인점이 3백여개로 늘었고 호프는 보편화, 상호로 많이 쓰이면서 체인점

개념이 사라졌다.

80년초반 맥주시장에서 생맥주가 차지한 비중은 7∼8정도. 5백㏄ 40잔

이 나오는생맥주 한통을 파는데도 일주일이 걸리는 형편이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생맥주는 김빠진 맥주가 되어 소비자에게 품질이 낮은 것으

로 인식되기에 이르렀고 맥주제조회사들은 제각기 생맥주 수요를 늘리는

묘안을 찾기에 나섰다.

당시 동양맥주 영업담당이사 이영길씨도 회사의 특명을 받고 유럽방문

길에 나섰다. 이이사는 독일의 「브로이」라는 생맥주집 스타일에서 해

결책을 찾았다. 널찍하고 청결하며 고급스런 분위기, 잔잔한 음악속의

유쾌해 보이는 연인과 부부들의 모습이 그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것이다

이이사는 귀국하자 곧 회의를 열었고 그 결과 「OB호프」란 새로운 형

태의 생맥주집이 등장하게 됐다.

이렇게 등장한 국내호프 1호점이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닳아서 금방

이라도 끊어질 것같은 탁자밑 발걸이등 10년의 세월을 읽게 하는 대학로

OB호프점은 10년전 모습 그대로. 이곳의 주인은 바로 이영길씨다.




사장은 얼마전부터 대학로 OB호프를 비롯해7개 호프점을 운영하고 있

다.

이사장은 『10년전 부담없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

서 시작한 호프스타일 생맥주집이 의도대로 정착돼 보람을 느낀다』며

『하루를 열심히 보낸 직장인 연극인들이 이곳에서 맥주를 즐기며 담소

하는 모습이 좋아 가끔 손님들과 어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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