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증시 '동반추락'

입력 2000/12/31 10:10
미국을 비롯한 올해 주요국가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국내 증시의 주가하락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31일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지난해말(99년12월28일)과 올해 폐장일(26일)의 주가를 비교했을 때 종합주가지수는 1,028.07에서 504.62로 50.92% 하락했고 연초(1월4일)의 1,059.04에 비해서는 52.36%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말 256.14에서 올해 폐장때 52.58를 기록해 79.47% 하락했고 연초의 266.00에 비해 80.24%나 떨어졌다. 거래소의 하락률은 지난 80년 주가하락률 지수산출 이후 최고이며 기존의 최고치인 97년(IMF구제금융신청)의 42.44%를 웃돌았다.


코스닥의 경우도 지난 97년 출범 이후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지난 29일 폐장일 주가 기준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경우 연간 6.2%의 하락률을 보였고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연간 39.29%와 10.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의 경우 29년 역사상 가장 낙폭이 큰 것으로 기존의 기록인 지난 74년의 35.11%를 크게 웃돌았다. 다우지수의 하락폭도 지난 81년의 9.2% 하락 이래 가장 컸고 S&P 500지수도 77년 11.50%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시아권 시장의 주요 주가지수들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1%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말과 비교해 26% 떨어졌고 대만 44%, 싱가포르 23% 등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