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몰려온다··· 국내 게임 스타트업에 이어지는 투자 행렬

장주영 기자
입력 2020/12/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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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간 게임 업계는 투자사들에게 외면받아왔다. 일반적으로 국내 벤처캐피털 투자 규모는 5~100억 원가량인데, 스타트업의 경우 이 규모로는 대형 게임사와 경쟁이 불가능하다.

투자사 입장에서는 이익을 환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니 게임 업계는 바이오, IT 기업에 밀려 투자사를 찾지 못했었다.

그런데 올해 게임 시장 내 멀티 플랫폼이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승부하는 스타트업을 향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게임 스타트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도 많이 들려오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게임 스타트업 업계에는 과연 얼마큼의 돈이 몰렸을까. 현재까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들을 규모 별로 한 번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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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엔픽셀, 600억 원

엔픽셀은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제작한 게임 업계 베테랑들이 설립한 게임사다.


올해 상반기 멀티플랫폼 MMORPG ‘그랑사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 S로 알려진 ‘크로노 오디세이’ 등의 게임 자체 개발과 글로벌 퍼블리싱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그 관심은 투자로도 이어져, 지난 1월 알토스벤처스 새한창업투자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뒤이은 11월에는 레스펙스와 기존 투자사들에게 300억 원을 추가로 투자 받았다. 이는 국내 게임사 시리즈 A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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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코드는 2018년 시리즈 C 투자 유치 이후, 영국 온라인 게임 회사 JP그룹의 소셜 카지노 사업 부분도 인수했다.
2위 베이글코드, 240억 원

2017년 문을 연 베이글 코드는 올해 총 240억 원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다.

베이글코드는 소셜 카지노 게임 ‘클럽 베가스‘를 개발한 글로벌 게임 회사다.


이미 창업 당시 시리즈 B 투자 단계에서 143억 원의 자금을 조달 받아 미국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빅피쉬게임즈와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진행한 시리즈 C 투자에서는 380억 원을 얻어냈다. 총 누적 투자액 773억 원을 기록한 베이글코드는 증시 입성을 위한 전담 조직도 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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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N1 이미지 / 앤유
3위 앤유, 200억 원

MMORPG '프로젝트 N1(가칭)'을 개발 중인 앤유도 최근 2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수혈받았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KDB 산업은행은 “검증된 한국 PC MMORPG의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 앤유 핵심인력의 개발력 및 업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카카오벤쳐스를 비롯한 투자사로부터 98억 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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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는 5민랩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PvP ‘스매시 레전드’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다. / 5민랩
4위 5민랩, 60억 원

2013년 설립된 5민랩은 지난 7년간 모바일, PC는 물론 VR/AR과 같은 플랫폼에서 꾸준히 콘텐츠를 개발해왔다.




현재는 모바일 실시간 PvP ‘스매시 레전드’를 중심으로 모바일 온라인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라인게임즈 주식회사는 게임에 대한 색다른 도전 의식과 차별화된 개발 역량을 갖춘 5민랩을 눈여겨봤다.

지난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 5민랩이 진행한 시리즈 A 투자에도 참여했다. 5민랩은 라인게임즈,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총 6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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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게임즈는 지난 11월 말 개발 중인 ‘다이너스톤즈’의 최초 테스터 모집에 들어갔다. / 샤인게임즈
5위 샤인게임즈, 10억 원

샤인게임즈는 이제 막 창업 1년 차를 지난 게임 스타트업이다.

현재 언리얼4 기반의 모바일 PVP 게임을 준비 중이다. 연혁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나, 1,400억 원 매출을 기록한 액션스퀘어 블레이드 1의 핵심 개발진들이 모여 게임 업계에서 유명세를 치렀다.

이에 지난 6월 라구나 인베스트먼트, YG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 원의 투자금도 유치해낸다. 박형준 라구나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액션스퀘어에서의 제작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공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샤인게임즈의 미래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냈다.

[장주영 기자 semiange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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