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투자 규모만 총 수백억 원··· 국내 AI 스타트업 잇따라 IPO 추진

장주영 기자
입력 2020/12/0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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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이뤄진 투자 유치 금액만 약 500억 원. 이중 AI·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는 3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달아 들려오는 대규모 투자 소식처럼, 기업 공개(IPO) 시장에서도 AI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 11월까지만 8개의 AI 스타트업이 상장한 상태다. 현재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도 6개에 이른다.

상장 계획을 발표하는 기업이 늘어나자, 잠잠하던 국내 기업 공개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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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수요예측 뛰어넘어···
20년 업력의 힘 보여주는 바이브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21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하반기 대어로 꼽혔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경쟁률(1127.25 대 1)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후 10월 28일 치러진 상장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송승환 바이브 대표는 “바이브가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모두 높은 경쟁률을 올리며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만큼 상장 이후엔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을 구독형 서비스로 확장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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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개최된 바이브컴퍼니의 온라인 기자간담회

송성환 대표는 12일 이뤄진 온라인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상장에 대한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바이브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 플랫폼 ‘SOFIA(소피아)’의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2000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사내 인큐베이팅으로 출범한 바이브는 독립 이후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줘 왔다.

국내 최대 규모인 278억 건의 비정형 데이터 및 지식베이스를 보유한 20년 업력의 알짜 기술 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플랫폼 SOFIA(소피아)는 25개 산업군에서 400여 개의 메이저 고객사를 확보하며 바이브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바이브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와 성공적인 상장을 토대로 AI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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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진행된 알체라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에 대해 발표한 김정배 알체라 대표 / mk

알체라는 12월, 뷰노는 1월
내년까지 AI 스타트업 상장 이어진다

곧 상장을 앞둔 기업도 많다.

2016년 설립된 인공지능 개발 기업 알체라는 오는 12월 21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AI 영상인식 기업 중 최초 사례다. 알체라는 네이버의 카메라 어플리케이션 스노우에 얼굴인식 기술을 만들어 낸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네이버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기도 했다.

현재 네이버 스노우의 지분율은 18.19%에 달한다.

네이버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도 알체라의 주요 고객이다. 최근에는 자체 알고리즘으로 제작한 얼굴인식 기반 출입 통제 시스템 ‘알체라 ACS’를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해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기업 공개가 진행되지만, 상장으로 모인 자금을 통해 해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실적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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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메드 본에이지 분석 화면 / 뷰노

AI 의료 솔루션 개발기업 뷰노도 오는 1월 상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뷰노는 기술특례기업으로, 나이스디앤비와 한국기업데이터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자체 인공지능 엔진 ‘뷰노넷’울 통해 개발한 ‘뷰노메드 본에이즈’의 경우,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서비스로도 유명하다. 김현준 뷰노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뷰노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의료 인공지능 분야 선두 기업으로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도록 성실한 자세로 기업공개(IPO) 과정에 임하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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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료영상 진료·판독 시스템으로 흉부질환을 판독해내는 딥노이드 솔루션의 모습 / 딥노이드

딥노이드, 기술성 평가 모두 A등급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 기업 딥노이드도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이크레더블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 결과, 딥노이드는 모두 A등급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곧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08년 문을 연 딥노이드는 딥러닝 기반 AI 플랫폼 ‘딥파이’를 통해 각종 질환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뇌동맥류 진단 AI 소프트웨어 ‘딥뉴로(DEEP:NEURO)’, 폐 질환 진단 AI 소프트웨어 ‘딥체스트(DEEP:CHEST)’, ‘딥렁(DEEP:LUNG)’ 등의 솔루션을 확보했다.

최우식 대표는 “기술성 평가를 통해 딥노이드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다양한 질환들에 대한 기술 역량 확대에 중점을 두고 의료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주영 기자 semiange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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