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대비하는 ‘영끌족’의 생존 전략은?

입력 2021/03/12 10:06
수정 2021/03/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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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의 빚투, 영끌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는 요즘, 시장금리가 인상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뉴스가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FOMC 회의를 마치고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전략)은 시기상조라며 가까운 시기 안에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미 국채 금리는 급등하면서 여전히 금리 인상설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죠.

한국은행 역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이주열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할 때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서 경기가 회복 기조를 보이면 올 하반기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문제는 시장금리를 결정하는 정책금리가 인상되기도 전에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제 시장금리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점입니다.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정부의 국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채권 금리의 상승, 금융채 금리의 상승 수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가계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추세입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 시중은행들이 나타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도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자고 일어나면 금리가 오른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때입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금융권 가계 대출이 급증한 현 상황에서, 시장금리의 상승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있다면 무엇일지 지금부터 대신증권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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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이자 부담...경감 방법은?

투자 목적의 대출뿐 아니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며 영업의 어려움으로 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계형 대출 역시 늘어난 시점에, 금리 인상 시그널은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금리인상 시기의 대응책은 기존에 대출을 받은 기대출자와, 앞으로 대출을 받게 될 신규대출자로 나뉩니다.

먼저 기존에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은행에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받은 사람이 취업이나 승진, 재산 증가, 다른 채무의 상환 등으로 신용 상태가 나아졌을 때 금융회사에 대출 금리를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자영업자의 경우 매출이 늘어났을 때 행사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신용 점수가 오른 개인이 여러 은행에 동시에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면 은행별로 수용 여부와 금리 인하 폭이 다 달랐는데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리인하요구권의 행사 기준을 모든 은행에 통일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준이 통일되고 원칙이 마련된다면, 금리인하요구권 운영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 대출을 받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환경이 형성되겠죠?

대출을 갈아타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려면 대환을 통해 더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을 적극 찾아나서는 것이 중요한데요. 각종 핀테크 업체들이 내놓은 ‘대출금리 비교 앱’을 통해서 갈아탈 수 있는 대출 상품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핀다’, ‘알다’, ‘핀셋N’ 등의 앱을 깔면 비대면으로 대출 금리와 한도까지 얼마든지 비교해 볼 수 있어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타기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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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주택자금 마련 어떻게 해야 하나

그렇다면 앞으로 주택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신혼부부나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신용대출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요

우선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에 무엇을 택해야 할지 가장 먼저 고민이 될텐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일장일단이 있는 만큼 시기에 따라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이율이 높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가 얼마나 올라갈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죠.

실제로 지난 2월 기준, 은행연합회에서 고시한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를 보면 만기 10년 이상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은행들의 평균금리가 2.37~3.31%로 대부분 2% 중후반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신용대출의 경우는 2.86~6.94%였는데 평균 3%대 금리가 적용된 곳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위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불리는 신용한도대출 금리는 2.89~5.38%로 대다수가 3%대 이율을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감당해야 할 원리금을 예측하기 어렵다면 기존의 금리에서 1~2% 더 올랐다고 가정하고 자신의 채무상환능력을 가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포탈 사이트에서 ‘원리금 상환 계산기’만 검색해 봐도 즉시 자신의 원리금 상환액을 계산해 주니 실제로 자신의 소득 대비 부담 가능한 상환액을 측정해 보고 대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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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가 상승하면 그만큼 대출 한도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출한도를 결정하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높아지는, 즉 갚아야 할 원리금이 늘어나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애초에 한도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죠. 정확히 언제 기준금리가 인상될지는 알 수 없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하반기라고 가정했을 때,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출 정책이 변동될 수 있으니 나중에 필요할 자금을 미리 대출신청해 승인을 얻는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부분 대출실행 최대 50일 이전부터 신청이 가능한데 미리 대출신청을 해 놓으면 한도 축소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은행마다 다르지만 소득에 따라 대출 한도를 정하는 DTI(총부채상환비율)를 측정할 때 나이에 따라 기준을 완화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 35세 이전의 청년일 경우 소득 측정 기준을 완화해, 만약 낮은 소득자의 경우라도 일정 소득 수준과 동일하게 대출 한도를 부여하는 시책입니다. 이러한 우대조건의 경우 각 은행마다 적용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해 보고 자신의 기준에 유리한 은행을 택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영끌, 빚투를 무조건 막을수는 없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지 측정해보고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언급한 전략들을 잘 활용해 조금이나마 이자비용 부담을 줄이고 현명한 가계경제를 꾸려가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 대신증권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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