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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이라는 스타트업의 선 넘는 혜자급 복지 수준

장주영 기자
입력 2021/10/12 17:49

스타트업 창업자 10명 중 7명은 지난해보다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와 쿠팡 같은 대형 기업들도 좋은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초봉을 6000만 원 선으로 끌어올리며,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형국이다.

새로운 인력을 유치하는 것만큼이나 사내 인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타트업에 들어가면 워라밸은 꿈도 꾸지 말라는 말이 있다. 초기 사업 특성상, 사업체계를 다지는 과정에서 업무량이 많기 때문이다.

이는 잦은 인력 이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스타트업도 이런 경쟁에서 인력 유치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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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 잡기 위한 파격 복지 선보여

국내 여러 스타트업에서 파격 복지를 앞세우고 있다. 신생 스타트업이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제시하기도 하며, 수평적인 조직문화는 기본으로 깔고 가는 추세다.




대기업 못지않은 스톡옵션을 제공하는가 하면 업무 몰입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한다.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는 건강, 심리를 넘어 육아, 취미 생활 등 전방위로 확산 중이다.

또한 기존의 대기업과는 다른 수평적 문화는 이제 기본 소양으로 간주할 정도다.

흔히 말하는 꼰대를 견디지 못하는 MZ 세대는 이런 수평적 문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스타트업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이런 수평 문화를 위한 경어, 영어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현재 인력을 데려오기 위해서 선보이는 이색 복지에 대해 알아보자.

딥 브레인 AIAI 영상 합성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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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시술, 정자은행 비용 지원구성원의 가족을 책임지는 딥브레인

딥 브레인 AI는 인공지능 영상 합성 전문 스타트업으로, 업계를 리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급 대신 영어 이름을 부르며, 복지제도가 다양하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임직원 가족에게까지 복지 혜택을 확대한 점이다. 특히 난임 시술 및 정자은행 비용을 지원하는 부분이 인상 깊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을 위해 고려한 것으로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주거 생활도 책임진다.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강남 지역 거주 시 매달 5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한다. 배우자가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는 최대 3억 원의 주택 자금 대출을 보증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 직원의 연봉을 2000만 원가량 파격 인상시키며, 임직원 1명당 1000만 원에 가까운 상여금을 약속하기도 했다.

비바리퍼블리카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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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 상당의 사이닝 보너스, 스톡옵션 제공사내 미용실, 바리스타 항시 대기

자유로운 기업 문화의 대명사로 불리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고 있다.




업무에 몰입하기 위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는 명목하에 급여부터 주거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금융 분야를 다루는 회사답게, 경력 입사자의 경우엔 1억 원 상당의 사이닝보너스와 스톡옵션의 선택권을 준다.

6개월간 장기근속을 하는 직원의 경우엔 1억 원 상당의 무이자 주택 대출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 법인카드를 지급해 금액 제한이 없는 식대와 무승인 없는 무제한 유급휴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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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사내에는 헤어디자이너가 근무하고 있어, 원할 때마다 커트, 펌, 클리닉 등 간단한 시술을 무료로 받을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내 바리스타도 따로 배치해 둘 정도로 복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펫 프렌즈반려동물 종합 커머스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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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내 문화국내 최초 반려동물 어린이집 개원

펫 프렌즈는 반려동물 종합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에선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자 반려동물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그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펫 프렌즈는 대한민국 최초로 반려동물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해 근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만으로도 충격이었지만, 펫 프렌즈는 한걸음 더 나아간 셈이다.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매니저가 상주하며, 산책, 놀이 등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준다.




기존에 제공하던 복지혜택도 눈길을 끌었다. 반려동물 생일 지원, 입양 지원, 사망 시 장례비 지원, 건강검진권 제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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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프렌즈 관계자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가치와 방향성 점검을 위해서 위와 같은 복지 혜택을 들인 것”이라 말했다. 덧붙여 “반려동물 서비슬 제공하는 회사인만큼, 세상 모든 반려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펄어비스‘검은 사막’ 게임 개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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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심의 복지 문화자녀 양육비, 학자금 지원

펄어비스의 복지는 게임 업계에서 독보적이라고 할 만큼 유명한 회사다.

첫 작품으로 ‘검은 사막’을 내놓으며 좋은 성과를 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2020년 벤처기업 조사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연봉 이 7200만 원대로 상위 10위권에 안착하며, 복지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미성년자 자녀가 있으면, 자녀 한 명당 매달 50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하고,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자녀 등록금얼 연 7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주거비용으로도 50만 원을 지원하며, 본인과 배우자, 부모, 배우자의 부모까지 상해보험을 들어주기도 한다.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난임부부가 있다면 시술비용을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해 주며, 가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리디콘텐츠 플랫폼 ‘리디북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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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건강이 곧 회사의 건강연 최대 240만원 가량의 스포츠 지원

콘텐츠 기업 리디는 보상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경력직 입사자의 경우에는 직전 연봉의 30% 인상 혜택을 주고, 인재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연 최대 240만 원가량의 운동비를 지원하는 ‘사운드 리디’가 인기라고 한다. 10년 이상 운영 중인 복지 제도로 임직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매월 PT, 골프, 크로스핏, 등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건강 증진을 위해서라면 가리지 않는 셈인데, 이는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다. 본인, 배우자, 부모님의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고, 영양제를 구비해두기도 한다.

근무 시간만 충족한다면 출퇴근 시간에는 별다른 터치가 없는 ‘시차출근제’를 운영하며, 점심도 회사에서 책임지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이 이런 파격 복지를 내세운다고 해서 마냥 누리기만 한다면, 보는 눈이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모든 복지의 뒤에는 한마디가 따라붙는다. “자율성을 보장하는 만큼, 회사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다. 함께 일을 잘하기 위한 쪽으로 향하는 복지가, 개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용도로 낭비되선 안된다는 뜻이다.

장주영 기자 semiangel@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