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선포 예정되자 요즘 직장인이 겪고 있는 일들

장주영 기자
입력 2021/11/11 18:33

오는 11월부터 정부가 위드코로나로 방역 수칙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그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에 대처하고 있던 기업들도 저마다 발걸음을 뗄 준비를 하고 있다. 대기업을 필두로 스타트업,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이 저마다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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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는 눈에띄게 변했다. 익숙하지 않은 문화들이 새롭게 자리잡는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매출 100대 기업 중 88개 기업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로 전환하며, 복지 차원에서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 재택, 원격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화상 회의의 비중도 급격하게 늘었다. 덧붙여, 메타버스 사무실을 도입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기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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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을 맞이하며, 기존에 식대를 제공하는 회사에서도 새로운 복지안이 필요했다.재택근무자 확대로 식대지원이 화두로 떠오르자, 모바일 식권을 통해 밀키트를 주문할 수 있게 제도를 만들어 식사를 챙겨주는 기업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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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대기업의 근무지 자체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대기업의 TF팀 및 기타법인이 늘어나자 공유오피스에 입주하기 시작한 것이다.

재택근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사무실 분산을 통해 소규모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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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경우에도 여러 예시를 찾아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 하니스는 재택근무로 전사 활동이 취소되자, 전사 직원에게 추가 인센티브와 120달러에 달하는 키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전자상거래회사 ‘패스트’는 화상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직원에게 25달러 어치의 점심값을 지급하며 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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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할 수 없는 몸됐다 호소하는 직장인

내달부터 방역체계가 바뀔 단계로 보이며, 직장인들은 하나 둘 대면 출근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2년 동안 재택근무에 물들여져 이전으로 돌아가기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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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IT회사에 재직중인 A씨는 “지옥철과 만원버스 등 교통 체증과 편도 1시간 30분에 이르는 출근길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하루종일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실제로 여러 직장인들이 출근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업무에 바로 투입하며 효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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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커뮤니티에선 새로운 고민을 제시하기도 했다. 바로 회식이다. 위드 코로나로 완화되면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뜻인데, 이는 참석하기 꺼려지는 회식도 돌아온다는 의미다.

회사에서 가장 힘든 요소로 꼽히는 것이 인간관계인데, 이 또한 다시 감내할 자신이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많은 직장인이 저녁없는 삶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감과, 인간관계로 쌓이는 정신적 피로함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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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회사는 코로나 종식해도, 재택 유지

 

이런 목소리에 반응하는 회사가 있었다.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몇몇 회사들은 코로나가 종식해도 지금과 같은 근무 형태를 유지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사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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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라인이 대표적인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기업이다. 메타버스 사무실 도입하며, 아예 오프라인 사무실 없애기도 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실제로 직방에 입사한 B씨는 출근을 위한 인터넷 주소를 건내받기도 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회사에 합류해 언론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 반면 출근재개 기다리는 사람도 있어

 

재택근무를 환영하는 사람은 ‘팀바팀’, ‘부바부’ 현상이 심하다.

팀 BY 팀, 부서 BY 부서라는 뜻인데 서로의 업무 범주가 다르다보니, 원격근무로는 해소하지 못하는 부분이 비일비재하다. 사람과 사업을 지원하는 인사팀이 대표적인 예다. 대기업 인사팀에 근무중인 C씨는 “대면 근무가 달갑지만은 않지만, 재택으로 느끼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장비와 비용 또한 대면보다 떨어진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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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른 대기업에 재직중인 D씨는 “사무실을 나서면 일생각을 하지 않는데, 재택근무를 지속하면 집에서도 일 생각을 하는게 고역”이라 설명했다.

휴식과 일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기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그 결과, 8시가 넘어도 일처리하는 과정도 빈번해졌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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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적 정책보단 완충 계획 시급

대부분이 재택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에서 다시 한번 급진적인 변화를 추진한다면, 수 많은 직장인이 받게될 충격은 상당할 듯 하다.

한 네티즌은 “주 1~2회 한시적 재택 시행 등 점진적인 완충 기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대면 근무가 전체적으로 활성화 될 경우 대중교통 인구 밀집으로 인한 감염 전파도 우려된다”며 “유연 출퇴근제를 적용한다면 이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아직까진 확진자가 매일 1000명에 가까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방역완화 조치는 적절치 않아보인다는 의견도 대부분이었다.

경제학과 E 교수는 “협상적인 관점에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야한다”며 “근로자 입장에서는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사측에서는 노동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이는 것이 핵심 관건”이라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