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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자별 충돌에서 금(金) 생기는 단서 발견"

입력 2013/07/19 11:57
하버드대 과학자들 허블망원경으로 관찰

수명이 다해 죽어가는 중성자별들이 충돌할 때 금과 같은 무거운 원소들이 형성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뉴스와 사이언스 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금이 귀한 것은 드물기 때문인데 이는 지구뿐 아니라 우주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철이나 탄소처럼 별 내부에서 형성되지 않는다.

하버드대 과학자들은 허블 망원경을 이용해 39억광년 떨어진 먼 우주에서 0.2초 동안 지속된 감마선폭발(GRB)을 관찰한 결과 두 개의 죽어가는 중성자별이 충돌할 때 금을 비롯한 무거운 원소들이 생성된다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과학논문 초고 사이트 Arxiv.org에 발표했다.




중성자별의 충돌은 희귀한 현상이지만 철보다 무거운 백금, 납, 금 같은 원소들을 만드는데 필요한 거대한 중성자 흐름을 방출한다.

연구진은 며칠 동안 지속된 GRB의 적외선 잔광에서 금을 비롯한 상당량의 무거운 원소들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독특한 빛을 포착했다.

이들은 "두 중성자별이 충돌해 합쳐지면서 생성·방출된 금의 양은 달 질량의 10배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GRB는 우주에서 가장 큰 폭발에서 일어나는 고에너지 광선(감마선)을 가리키는데 대부분은 먼 우주에서 발견된다.

연구진이 관찰한 GRB 130603B는 지구에서 약 39억 광년 거리에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GRB가 관찰된 거리로서는 가장 가까운 것 중 하나이다.

중성자별은 찻숟가락 하나에 에베레스트 산의 무게가 실릴 정도의 초고밀도별로 정상적인 원자가 존재할 수 없고 그 대신 전적으로 중성자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서운 속도로 회전하면서 등대처럼 빛을 방출한다.

중성자별이 충돌하면 그 충격파는 온 우주에 퍼져 나간다.

천문학자들은 허블 망원경의 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해 이 연구의 결론을 검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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