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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논문, 전시회까지” 끝없는 재해석 ‘바츠해방전쟁’

임영택 기자
입력 2014/05/24 18:07
‘최초의 온라인 시민혁명’으로 불리우는 ‘리니지2’ 게임 내의 전쟁인 ‘바츠해방전쟁’은 그 특이성으로 인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재생산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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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츠해방전쟁은 소셜, 학술서, 전시회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재생산돼 왔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05년 발간된 이인화(본명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의 학술 논문 ‘한국형 디지털 스토리텔링’이다.

이 책은 이인화 교수가 논문, 학술지 등에 기고했던 내용을 묶어낸 것으로 ‘한국형 디지털 스토리텔링’이라는 무엇인지에 대한 담론을 ‘바츠해방전쟁’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특히 ‘바츠해방전쟁’에서 보인 이용자들의 행동 등을 학술적으로 분석해 전자문학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숙제에 대해 논했다.

2008년에는 소설로도 출간됐다.


소설가 명운화가 직접 바츠해방전쟁에 참여해서 경험한 기록 등을 모은 ‘바츠 히스토리아’다. 이 소설은 온라인게임 ‘리니지2’에서 벌어진 ‘바츠해방전쟁’의 4견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1년 제7회 세계문학상 수상장인 ‘유령’도 ‘바츠해방전쟁’을 소재로 삼은 소설이다. 이 소설은 리니지를 즐기는 탈북자 청년을 중심으로 탈북자들의 소외된 삶과 죽음을 그리고 있다. 특히 연쇄살인을 둘렀나 미스터리적 구성과 리니지2에서 일어난 ‘바츠해방전쟁’을 절묘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바츠해방전쟁’을 소재로 한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경기도미술관에서 ‘게임 X 예술: 바츠혁명 戰’이란 이름으로 개최된 전시회에서는 ‘바츠해방전쟁’과 관련한 다양한 이미지와 회화, 사진, 설치 조형물, 영상 등이 전시돼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웹툰 등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고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회자되며 게이머들의 가슴을 뜨겁게 지피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28일 ‘바츠해방전쟁’ 당시의 리니지2 클라이언트 버전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신규 특화 서버 ‘클래식 서버’를 오픈할 예정이다. ‘클래식 서버’는 카오틱 크로니클 버전을 기반으로 각 클래스의 가장 전성기 모습을 담아내는 것은 물론 인스턴스 던전의 삭제, 서버내 아이템 수량 조절을 통한 아이템 가치 유지, 3차 클래스 기반의 캐릭터 육성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매경게임진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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