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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까지 국가가 관리…세계는 초고령사회 열공중

◆ 건강수명 늘리는 헬시에이징 ① ◆

세계 각국이 건강수명 확대에 관련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하는 것은 노화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 아닌 과학기술 R&D를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를 입증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2015년 학술지 '셀메타볼리즘'에 생쥐 및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야채수프와 에너지바 등을 섭취하는 소식 실험을 3개월 동안 실시한 결과 당뇨, 암, 면역질환 등 여러 질병 발병률이 개선되고 각 생체기관의 재생 능력이 월등히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더 나아가 금식이라는 혹독한 조건이 아니라 단 며칠간 최소한의 칼로리 유지만으로도 건강수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도 2016년 전문연구단인 노화제어연구단을 설립하고 노화에 따른 세포 변화와 함께 융합 연구를 통해 노화를 진단하고 제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근육을 젊게 하는 '마이크로 RNA'를 발견해 노화 근육줄기세포의 근육분화능 저하 원인을 규명하고 근육분화를 촉진해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약물을 개발해 비티씨에 12억원에 기술이전하기도 했다.

또 국내 노화과학 연구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수행을 위한 '국가노화과학통합지원시스템(KASIS)'을 구축해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와 공동으로 국내외 노화 유전체 등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 신찬옥 기자 / 원호섭 기자 / 뉴욕 = 장용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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