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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누구도 못 뚫을걸"…SKT '철통보안폰'

임영신 기자
입력 2020.05.14 15:57   수정 2020.05.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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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양자보안기술 접목
예측 불가능한 난수 생성해
현존 기술로는 해킹 힘들어

최고 보안 수준으로 알려진
아이폰보다 한수 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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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이 `갤럭시 A 퀀텀`과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양자 보안 기술이 적용된 5G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IDQ(ID Quantique), 삼성전자 등과 손잡고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 퀀텀'을 22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정보를 난수(Random Number)로 암호화한 뒤 빛 알갱이(광자)에 실어 보내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 '센서 면적 안에 감지되는 광자의 개수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양자의 무작위성을 이용해 난수를 추출하게 된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할 수 없고 패턴이 없는 난수를 생성하기 때문에 현존 기술로는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양자난수생성 칩셋이 들어간 스마트폰의 보안성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애플 아이폰은 국내 검찰과 경찰 등 수사당국이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이스라엘 군수 업체까지 동원할 정도로 강력한 보안성을 보여 화제가 됐다. 아이폰은 양자난수보다 한 수 아래인 '일반 난수'를 이용한 암호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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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T 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 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 등 세 개의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된다. '갤럭시A 퀀텀'에서 T아이디 로그인을 하면 양자보안 기반의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이 추가된다. 보안이 이중으로 강화되는 셈이다. T아이디 로그인은 11번가, T맵, 웨이브(wavve), 플로(FLO), T맴버십,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누구(NUGU) 등 28개 서비스에 적용돼 있다. SK페이 앱에선 편의점과 식당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 양자 보안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는 알림이 뜬다. SK텔레콤은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도 양자 보안이 적용되도록 개발 중이다. 이니셜의 경우 자격증, 졸업·성적증명서, 보험 청구 서류 등 개인 증명서를 저장할 때 '퀀텀 지갑'이 자동 생성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니셜 앱과 발급 기관 간 인증 절차도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이니셜에서 사용 가능한 증명서를 늘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11년 양자 보안 산업에 뛰어들었다. 2018년 스위스의 양자암호 업체 IDQ를 인수하면서 양자 보안 기술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양자 보안 폰 출시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삼성전자와 지난 6개월간 진행한 초협력의 결과물이다.

SK텔레콤은 IDQ와 함께 양자난수생성기 칩셋 사이즈를 휴대폰에 들어갈 정도인 가로세로 각각 2.5㎜로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갤럭시A 퀀텀 출시는 기업고객(B2B)이 아닌 일반 이용자(B2C)가 생활 속에서 양자 보안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갤럭시A 퀀텀은 6.7인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450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가격은 64만9000원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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