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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5분 안에 종양 생긴 뇌 조직 구별한 분자 탐침자 개발"

한경우 기자
입력 2020.06.06 19:04   수정 2020.06.0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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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와 경희대 의대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분자 탐침자로 뇌조직을 검사하면 5분 안에 뇌종양이 생겼느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서울대병원] 5분 이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을 구별할 수 있는 분자 탐침자가 개발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경희대 의대 연구팀은 종양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스테인(Cysteine)이 높게 발현한다는 점에 착안해 시스테인에 높은 감도로 반응해 광학적 특성 변화를 보여 뇌종양 세포뿐 아니라 질병 부위를 구별할 수 있는 탐침자를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다학제 연구의 세계적 학술지인 '케미컬 사이언스'(Chemical Science: IF 9.5)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에 연구팀에서 개발한 탐침자를 활용하면 종양세포에 대한 높은 민감도와 정확성을 바탕으로 5분 이내에 뇌종양 조직에서 종양 부위만을 형광 영상화가 가능해진다.


이 탐침자는 생체 내 표적인 시스테인과 특이적으로 선택적 화학 결합을 해, 표적의 위치를 형광 기반으로 영상화할 수 있는 분자 물질이다. 연구팀은 이 탐침자가 교모세포종의 정밀진단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강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는 "면역기관을 포함한 인체의 각종 장기에서 독성이 없음을 확인함으로써 탐침자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개발된 탐침자는 다양한 기초연구에서의 응용뿐만 아니라 수술 현장에서 영상기반 수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은 다른 종양에 비해 악성도가 매우 높고, 수술 후 재발할 경우 재수술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전체 뇌종양의 15%를 차지하나 원인은 불분명하고, 예방법도 없다. 환자의 생존을 위해서는 정밀진단과 추적관찰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이유다.

지금까지는 주로 조직학적 검사를 통해 종양 발생 부위의 완전한 절제 유무를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MRI, CT, PET, 조직검사 등 정교하고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비교적 간단한 진단 방법이 거의 없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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