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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많이 걸리는 질병 1위 '허리디스크', 예방법은

입력 2020.07.04 11:27   수정 2020.07.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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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인체의 기둥이다. 사람의 척추는 경추, 흉추, 요추 그리고 천추 4개 부분으로 구분되며, 25개의 작은 척추뼈가 모여서 척추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각 척추뼈 사이에는 척추의 움직임과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라는 말랑말랑한 구조물이 있다. 이를 우리말로는 '추간판'이라고 부른다.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말하는 질환은 '기타 추간판장애'를 말하는 것이다. 추간판이 돌출돼 신경을 눌러 요통과 함께 다리가 아픈 증상을 일으키는 병이다. 2019년 한 해 동안 40대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질병이 바로 기타 추간판장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타 추간판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206만 3806명이었다. 이중 40대 환자는 33만 9900명으로 약 16%를 차지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하게 생각되는 원인은 변성된 추간판에 과도한 외력이 가해지면서 추간판이 돌출된다는 것이다.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 운전을 오래 하는 분들, 흡연자들이 허리디스크에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는 있지만, 아직 뚜렷하게 입증된 사실은 없다.

나이가 들수록 추간판 내부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어 탄력을 잃게 된다. 탄력을 잃은 추간판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더 잘 돌출되므로, 어떤 의사들은 허리디스크를 일종의 노화현상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10세의 어린아이에게서도 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노화현상만으로 원인을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

허리디스크의 주된 치료법은 안정과 휴식이다. 대부분 처음 4주간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추간판에 가해지는 힘을 제거하기 위해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침상 안정을 취하고 골반 견인, 물리치료 등을 시행한다. 급성기의 증상이 없어지면 복대나 보조기 등을 착용하고 활동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 착용한다면 도리어 허리 근육이 약해질 수 있으니, 착용 기간 동안 요근, 둔근, 복근, 사두고근 등의 근력 강화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없는 경우, 마비 증상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발가락이나 발목의 힘이 현저하게 약해진 경우, 대·소변을 보는 힘이 약해지는 등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정도라면 추간판절제술을 시행한다. 이는 신경을 압박하는 추간판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항상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물건을 들 때는 몸에 붙여서 들도록 하고,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고관절은 95도 정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오래 서 있을 경우에는 한쪽 발을 낮은 상자 같은 곳에 올려놓아서 요추의 전만을 유지해야 한다. 이외에도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수영, 골프, 승마 등의 운동이 권장된다.

많은 사람들이 디스크를 알고, 관심을 갖고 있으니 매스컴에도 관련기사가 많이 소개된다.


그런데 외국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다양한 치료법들이 아무런 검증 없이 과장돼 소개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수술 방법은 오랜 시간에 걸쳐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야 널리 사용될 수 있다. 그러므로 환자나 보호자들도 냉철한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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