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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41개팀 온라인 격돌…"내가 화이트해커 킹"

신찬옥 , 이승윤 기자
입력 2020.08.23 17:22   수정 2020.08.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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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게이트 2020' D-11

총상금 6500만원 경쟁 치열
한·미·일·중·러 등 우승 노려
새로운 문제 유형에 기대감
부정행위 방지 '철통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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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화이트해커들이 격돌한 작년 코드게이트 경연 모습. [사진 제공 = 코드게이트 보안포럼] 글로벌 해킹방어대회이자 화이트해커들의 축제인 '코드게이트 2020'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41개팀(개인전 포함)이 총상금 6500만원을 놓고 격돌하는 올해 코드게이트 결승전은 9월 3~4일 100%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다양한 보안 기술이 적용되는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튜브 생중계도 준비됐다. 코드게이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매경미디어그룹, 한국인터넷진흥원, 사단법인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해킹방어대회 및 보안 콘퍼런스로 올해 13회를 맞았다.

대회를 앞두고 출전 선수들은 지난 코드게이트 기출문제를 '열공'하고 예상 문제를 풀어보느라 여념이 없다. 특히 코드게이트 최고 영예로 여겨지는 일반부 우승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일반부 1위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일반부는 4인 1팀으로 구성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를 피해 대회가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만큼 선수들은 각자 편한 곳에서 대회 보안 네트워크에 접속해 문제를 풀게 된다. 작년 대회에서 미국의 실력파 화이트해커팀인 PPP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앙진모띠는 팀원 중 2명이 미국에 있어 미국에서 접속하고, 국내 최고 화이트해커로 꼽히는 이종호 라온시큐어 팀장과 또 다른 팀원 1명은 한국에서 각각 접속해 대회를 치른다.

한국은 작년 우승으로 자동 진출한 앙진모띠 외에 ROK, The Duck, CodeRed 등 4개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인 PPP는 이번에도 출전하며 이외에 중국 3팀, 대만 1팀, 러시아 1팀, 일본 1팀이 결승에서 코드게이트 우승을 노린다.


대학생부에 출전하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소속 해킹방어 동아리 '싸이코(CyKor)'도 그중 하나다. 올해 출전팀 관계자는 "작년에는 4명이 코엑스에서 밤을 새우며 문제를 풀었는데, 이번 대회는 팀원 4명이 각자 집에서 접속하고 디스코드 같은 채팅 채널로 소통하며 문제를 풀 예정"이라면서 "올해 문제 출제자가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올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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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드게이트 결승에 참가했던 고려대 4학년 A씨는 "작년 2048이라는 애플리케이션 게임에서 모티브를 받아 취약점을 찾는 문제가 있었는데, 끝까지 매달렸지만 못 풀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며 "코드게이트 문제는 많은 참가자가 풀어낸 문제의 점수 배점이 낮아지는 '다이내믹 스코어링' 방식이어서 팀원들 역량을 고려해 각자 잘하는 문제에 먼저 도전하고 경우에 따라 2명이 한 문제에 붙기도 하는 등 유동적으로 전략을 세워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측은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대회가 진행되는 24시간 동안 41개 팀을 실시간 영상으로 연결한다. 별도 인트라넷을 활용해 사전 인증된 키를 가진 참가자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가상사설네트워크(VPN) 키와 인증서를 배포했고, VPN 서버 내 참가자들의 IP를 리스트화해 참가자 이외의 다른 인원이 접속할 경우 IP 불일치에 따라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유튜브 중계는 보안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토크쇼처럼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대회가 시작되는 다음달 3일 오전 9시와 오후 틈틈이 중간순위 발표가 방송되고, 4일 오전 10시부터 결과 발표와 시상식, 우승자 소감 등이 생중계된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는 "코드게이트 주최 측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도 성공리에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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