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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스르륵 돌리면 T자로…'LG 윙' 날개를 펴다

이승윤 기자
입력 2020.09.14 23:01   수정 2020.09.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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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략 스마트폰 내달 출시

메인스크린에 렌즈구멍 없어
상단에 숨어있는 전면 카메라
셀카모드땐 저절로 튀어나와

가격 100만원 초중반 예상
"완전히 새로운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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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LG WING)'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2로 폴더블폰시장을 적극 공략하자 LG가 신제품으로 듀얼스크린폰 영역을 한층 확대하면서 맞불을 놓은 셈이다.

14일 밤 11시(한국시간) 글로벌 미디어 대상 온라인 행사에서 공개된 LG 윙은 평상시에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포개져 있다가 윗면 디스플레이를 90도 옆으로 돌리면 숨어 있던 두 번째 스크린이 나타나는 새로운 형태 스마트폰이다. 이는 새로운 폼팩터 영역을 발굴하는 LG전자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기도 하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메인 스크린으로 유튜브 등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재생·빨리감기 등 영상을 컨트롤할 수 있다. 메인 화면으로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친구와 채팅을 하거나 검색을 할 수도 있다. 또 메인 스크린을 세로로 돌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음악을 고르거나 전화 수신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ㅜ' 'ㅏ' 'ㅗ'자형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메인 스크린에 카메라 렌즈용 노치(카메라 위치를 잡기 위해 화면 일부를 파낸 것)가 없는 점도 특징이다.

메인 스크린은 6.8인치, 화면비율 20.5대9의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에 카메라 렌즈가 없어 영상을 시청할 때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 카메라 대신 3200만화소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다.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 위로 불쑥 튀어나온다.


후면에는 6400만(광각)화소, 1300만화소(초광각), 1200만화소(초광각)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T자형 폰 장점을 살리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Gimbal) 모션 카메라' 기능을 적용했다. 'LG 윙'을 스위블 모드로 전환해 촬영할 때 짐벌 기능을 통해 한 손으로도 화면 떨림 현상을 줄이고 안정감 있게 촬영할 수 있다. 또한 후면 카메라와 전면 팝업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자와 찍고 있는 화면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듀얼 레코딩' 기능도 접목했다. LG전자는 'LG 윙'에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했다.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Hinge)'도 자체 개발했다. 이 힌지에는 특수 설계된 '유압식 댐퍼' 기술이 적용돼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 준다. 회전하는 과정에서 세컨드 스크린에 스크래치를 내지 않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윤활성이 좋은 POM(Poly-Oxy-Methylene) 소재가 사용됐다.


LG전자 측은 스위블 동작을 20만회 이상 반복 테스트해 내구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LG 윙에는 퀄컴의 5G 칩셋인 '스냅드래건 765G 5G'가 탑재됐다. 퀄컴이 최초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5G 모뎀을 통합한 칩셋이다. LG 윙은 오는 10월 초순 한국시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100만원 초반대 가격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퀄컴, 네이버, 투비, 레이브, 픽토 등의 '플랫폼 파트너'들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전략에 공감을 표시하며 새로운 탐험을 함께한다는 메시지도 포함됐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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