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보이스
IT·과학

"클라우드로 접속하라"…SKT, MS 손잡고 본게임 시작

이용익 기자
입력 2020.09.15 17:36   수정 2020.09.15 20:30
  • 공유
  • 글자크기
월 1만원대 정식 서비스 출시

KT 게임박스·유플 지포스나우
통신3사 클라우드게임 '3파전'
이미지 크게보기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15일 선보인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까지 통신3사가 모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면서 5G 킬러 콘텐츠를 게임 분야에서 찾으려는 통신사 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글로벌 초협력의 일환으로 MS와 5G 클라우드 게임 공동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이어왔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이번에 정식으로 출시하는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 중 아시아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택한 이용자들은 월 1만6700원의 이용료로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대표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과 FPS(1인칭 슈팅) 게임 '헤일로 : 마스터 치프 컬렉션' 등 국내외 인기 게임 100여 종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과 MS는 지인과 함께 동시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엑스박스 라이브골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통신 3사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 다양한 게임사들도 함께 펼치는 경쟁이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12월 시범 서비스를 출시한 뒤 올해 3월 오픈 베타 서비스를 거쳐 8월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정식 출시했다. 해외 클라우드 게임을 직접 들여오는 방식 대신에 대만 유비투스와 함께 오픈 플랫폼을 구축한 뒤 글로벌 게임사 테이크투인터랙티브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 NHN, 한국인디게임협회 등과 협업하고 있다. 월 이용료는 9900원이지만 올 연말까지는 50%를 할인해 업계 최저인 월 4950원이다. KT는 지난 14일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가입자 4만명을 돌파했고, 오픈 베타 서비스 대비 하루 평균 이용시간이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신사 중 가장 먼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도 서비스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제휴해 작년 9월 세계 최초 5G 기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나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4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월 말부터는 다른 통신사와 달리 IPTV 셋톱박스를 통해서도 지포스나우를 이용할 수 있게 해 최다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게임 종류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등 300여 종으로 가장 많다. LG유플러스 5G·인터넷·IPTV 고객에게는 지포스나우 베이직을 무료로 제공하고, 월 이용료 1만2900원인 지포스나우 프리미엄도 연말까지 50% 할인하고 있다.

통신3사는 모든 통신사 가입자들이 써볼 수 있도록 클라우드 게임을 개방하고 자사 고객들에게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오는 11월 MS가 엑스박스 신제품을 출시하고, 소니도 연말에 플레이스테이션5를 출시할 예정이다.


차세대 콘솔 게임기가 등장하는 시기와 맞물리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용어 설명>

▷클라우드 게임 : 앱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클라우드에서 게임을 구동한 후 PC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기는 구조다. 5G 통신이 상용화되고 서버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풋래그(Input lag·입출력 지연)' 문제가 개선돼 주목받기 시작했다. 고성능 기기 없이도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저렴한 월 이용료로 수많은 게임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