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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공급사 길리어드, 흡입형도 국내 도입 예정

입력 2020/09/24 13:54
수정 2020/09/24 13:56
현재 국내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용으로 쓰이고 있는 약물 '렘데시비르' 공급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경증 환자용 흡입형 렘데시비르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24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사업부 국내 진출 10주년 온·오프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렘데시비르 국내 공급량은 충분하며 흡입형 치료제도 출시되면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승우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대표는 "질병관리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그간 국내 시장에 렘데시비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한때 공급량이 부족해 일부 고령층 중증 환자에게만 투여됐지만 지금은 공급이 원활해 렘데시비르 투여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애초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중증 코로나 환자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국내 첫 공식 코로나19 치료제로 등록된 약물이다.

특히 길리어드 측은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쓰일 비강 흡입형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도입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현재 흡입형 렘데시비르는 임상 1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언제쯤 도입될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다만 기존 주사제와 다른 흡입형 렘데시비르가 개발되면 국내에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이날 자사 경구용 에이즈 예방약 '트루바다'를 소개하면서 HIV와 에이즈도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루바다는 기존에는 에이즈 치료에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 2018년 2월 HIV 노출 전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응증이 추가됐다.

이 대표는 "길리어드는 한국 지사가 설립되기 전에 이미 트루바다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HIV·에이즈 치료 분야를 선도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HIV·에이즈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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