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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모두의셔틀, 10명 정도만 모으면 출퇴근 셔틀버스가 온다

이상덕 기자
입력 2020.10.18 17:39   수정 2020.10.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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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스타트업] 장지환 모두의셔틀 대표
"함께하는 여정이 가장 효율적 이동"
편리함에 입소문으로 성장
창업 3년만에 버스 200대이상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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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여정이, 가장 효율적인 이동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출퇴근길은 불편함의 연속이다. 교통 체증, 혼잡한 지하철, 환승의 번거로움…. '집 앞에서 타는 나만의 출근 셔틀'이라는 모토로 맞춤형 셔틀 서비스를 운영하는 '모두의셔틀'은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이다.

장지환 모두의셔틀 대표(사진)는 "20대에 게임 회사와 정보기술(IT) 회사에서 근무할 때, 두 번 이상 환승하면서 출퇴근의 괴로움을 겪었다"면서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고 싶어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두의셔틀은 고객 맞춤형이다. 모두의셔틀 홈페이지에서 '출근길 찾기'를 누르고 도착지와 목적지, 원하는 도착 시간을 누르면 셔틀 경로를 안내해 준다. 만약에 개설된 출근길이 없다면 출근길 경로를 제안할 수 있다. 평균 10명 정도 인원이 모이면 새로운 셔틀 경로가 열리는 방식이다.


탑승 인원 구간이 늘수록 이용료 할인율이 높아지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월 사용료 기준으로 평균 10만원 선인데 지하철, 버스 요금보다 1.5배 수준 높다.

모두의셔틀에는 '한 번에, 자면서, 최적가로'라는 지향점이 있다. "피곤한 환승 없이 한 번에 집에서 회사까지 모시고, 편안히 자면서 출근하고 택시나 자가용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해 달라"는 것이다.

이러한 편리함에 운행하는 버스는 매년 증가세다. 2017년 법인 설립 당시 약 30대에 불과했지만 2018년 약 100대, 2019년 200대로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늘었지만 운행대수는 줄지 않았다. 장 대표는 "올해 말까지 250대로 늘리고 2년 뒤에는 1000대까지 운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미사, 위례, 분당, 용인 등 출퇴근 거리가 먼 경기 동남부권 수요가 많다. 또 수요가 늘면서 기업 전용·멤버십 셔틀버스 경로도 개설해 주고 있다.


모두의셔틀은 코로나19에 따른 공유 전세버스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자 일일 수차례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안심 이동에 대한 수요가 커져 기회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창업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전세버스와 승객들 플랫폼이기 때문에 전세버스 회사를 일일이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장 대표는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에는 카풀형 이동이 굉장히 각광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국 단위로 영역을 넓혀 수요 응답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2011년 경기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년 뒤 동영상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인 사업으로 한 적이 있다. "회사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사업을 접고, 게임 회사와 IT 회사 등에서 근무한 뒤 2017년 모두의셔틀을 창업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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