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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국내 첫 100% 비대면 중고거래…온라인 쇼핑처럼 혁신할 것"

오대석 기자
입력 2020.10.18 17:39   수정 2020.10.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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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혁신 나선 헬로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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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에도 많은 산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돼 편의성을 높였지만, 국내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아직까지도 판매·구매자들이 직거래 등 대면거래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헬로마켓은 국내 최초 100% 비대면 거래를 도입해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에서 보여준 혁신이 중고거래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할 것입니다."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오는 21일부터 헬로마켓의 모든 거래를 100%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헬로마켓은 지난 2011년 출시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회원 510만명, 월이용자 120만명, 월거래액 400억원 규모의 서비스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카페와 커뮤니티 중심으로 성장해 80% 이상이 대면 거래지만, 비대면이 시대 흐름이 된 상황에서 기존 거래 행태가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달 전 100% 비대면 정책 시행 예고 후 이미 판매자 70% 이상이 비대면 거래로 상품을 등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거래는 직거래와 달리 모르는 사람과 약속을 잡고 만나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이 사라진다. 제품 불량·흥정 등으로 현장에서 직접 감정을 소모하지 않아도 되고, 거래 중 문제가 발생해도 플랫폼을 통해 환불 등 구제를 받을 수 있어 안전하다. 일본에서는 이미 100% 비대면을 중고거래에 도입한 메르카리가 유니콘으로 성장한 데 이어 상장에도 성공했다. 이 대표는 "직거래는 플랫폼 기업이 거래 과정을 알 수가 없어, 사기가 일어나도 도와주지 못한다"며 "안전결제를 통한 100% 비대면으로 갈 경우 판매·구매자가 시간과 장소를 따로 잡을 필요가 없을뿐 아니라, 각종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중고거래 서비스들이 100% 비대면화를 추진하기 어려웠던 것은 결제·배송·고객응대(CS) 등 온라인 쇼핑에서 이미 핵심으로 자리 잡은 요소들을 완벽히 지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자신 있게 100% 비대면 거래를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전결제 시스템인 '헬로페이'와 배송 서비스인 '헬로택배'의 역할이 컸다. 헬로페이를 사용하면 거래자가 제품을 확인한 뒤 즉시 판매자에게 금액이 지급돼, 사고 가능성을 차단한다. 편의점 CU, 방문택배 서비스 홈픽과 손잡고 지난달부터 선보인 헬로택배는 지역·무게와 상관 없이 동일한 택배비(기본 2000원, 방문 3000원)를 받아 거래 시 택배비를 결제할 수 있다. 무게를 잰 뒤 택배비를 받아 물류비만 나중에 추가로 결제해야 하는 기존 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판매·구매자 불만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24시간 상품 관리체제를 구축하고, 업계 최초 CS 전용 ARS 서비스까지 도입했다.


이 대표는 "헬로마켓은 지난 2015년 중고거래 최초 안전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업계 표준으로 정착하게 만드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낸 경험이 있다"며 "올해는 사용자가 비대면 거래의 안전함과 편리함을 경험하도록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터치 몇 번으로 중고거래가 이뤄지게 해 직거래가 일반적인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비대면 중심으로 변하도록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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