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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수면무호흡증 환자, 정상인 대비 임파선암 발생 위험 1.4배 높아"

한경우 기자
입력 2020.11.22 09:18   수정 2020.11.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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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잠을 잘 자는 사람보다 임파선 암의 약 95%를 차지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의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지호 순천향대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조재훈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 2007~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 청구 자료에서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한 뒤 정상인 99만2870명과 수면무호흡증 환자 19만8674명의 임파선암 위험을 조사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임사선암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1.4배 높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여성 환자의 임파선암 발생 비율이 정상인 대비 1.62배 높았고, 반면 남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임파선암 위험이 1.28배 높았다.


조재훈 교수는 "그동안 수면무호흡증과 임파선암의 연관성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 수면무호흡증이 임파선암의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지호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임파선암뿐 아니라 심장질환, 뇌졸중, 치매, 유방암 등 중대한 합병증들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하지만 본인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 잘 모르거나 관련 증상이 있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환자들이 많다. 수면무호흡증이 심각한 질환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고, 빈번한 코골이, 수면 중 무호흡, 졸음, 피로, 두통 등 관련 증상이 있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백혈병 연구(Leukemia Research)' 최신호에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비호지킨 림프종 발생률이 증가한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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