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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라떼] 日정부 "AI가 중매하는 배우자 어때요"

입력 2020/12/13 17:04
수정 2021/04/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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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출산율 고민과 관련해선 적어도 우리보다 선배인 나라다. 지방자치단체가 남녀 단체 소개팅을 주선하는 모습은 예전부터 해외 토픽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한 광경이다.

코로나19 탓일까. 지난해 사상 최저치의 출산율을 기록한 일본은 올해도 이 기록을 깰 것 같다. 일본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매 인공지능(AI)' 지원에 나선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내년부터 저출산 대책 일환으로 약 20억엔(약 210억원) 규모를 중매 AI에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AI 도입으로 기존 중매 시스템보다 높은 중매 성공률을 기대하고 있다.


AI 시스템을 활용해 호감을 가질 만한 사람을 연결해줌으로써 남녀 간 만남을 이어주는 게 기존 사업과 다른 점인데 기존에도 결혼 상대를 매칭해주는 사업은 많았으나,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총 47개 현 가운데 25개 현이 제공 중인 사업은 나이, 학력, 연봉 등 희망 조건에 맞는 상대를 찾아주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나이와 연봉 등 희망 조건에 맞지 않더라도 AI가 취미나 가치관 등에 대한 답변을 기반으로 개인별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을 파악해 만남을 제안해준다.

일각에서는 AI 활용 방향이 잘못됐다는 비판도 있다. 중매에 AI를 활용할 것이 아니라 AI 로봇을 활용해 가정이나 육아 업무를 지원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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