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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찬병원 모바일 베어링타입 인공관절수술 호평

입력 2020/12/29 20:50
기존 고정형보다 관절운동 범위 넓고 움직임 자유로워
병원계 최초로 적용…인공관절 수명도 20년이상 사용
인천 남동구(인천예술회관역)에 있는 대찬병원은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관절·척추병원이다. 2015년 12월 개원한 대찬병원은 최근 인공관절(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 의료기기 회사인 큐렉소와 연구개발을 통해 최초로 모바일 베어링 타입을 인공관절 수술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모바일 타입은 가동형으로 인공관절의 운동범위 증가와 인공관절 수명, 수술 후 회복시간 단축 등 기존 모바일 타입의 특징과 로봇수술의 장점을 살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한 셈이다.

대찬병원은 개원 이래 인공관절을 줄곧 모바일 타입(일명 황금인공관절)만 사용해왔다. 인공관절은 크게 고정형과 가동형(모바일) 타입으로 나뉘는데, 고정형과 가동형의 특장점이 각각 있지만 고정형의 경우 인공관절 수명이 모바일 타입보다 짧고 운동 범위가 좁다는 단점이 있다. 모바일 타입은 플라스틱 아래쪽 금속 치환물의 움직임이 자유로워 운동 범위가 넓어 양반다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인공관절 구조물인 플라스틱에 가해지는 압력이 균등해 마모율이 적어 고정형이 10~1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면 모바일형은 20년이상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타입은 장점이 많지만 수술에 적용하기가 까다롭다.


고정형과 달리 주변 인대조직의 기능 범위를 확보해야 하고 다른 조직과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불안정성이 높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우 특별한 수술적 노하우와 전문성이 필요하다.

대찬병원은 개원 때부터 모바일 타입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이 함께 했다.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노력을 통해 모바일 타입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의료과학 기술의 발달로 사람이 실수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로봇이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인공관절은 로봇보다 숙련된 의료진의 술기가 치료 경과를 더 좋게 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로봇 인공관절의 도입은 망설여지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로봇 인공관절은 전 세계에서 약 30만건의 수술, 해외발표 논문 150편에 의하면 회복시간은 11시간, 운동 범위도 11도 가량 증가된 것으로 보고됐다.

대찬병원이 큐렉소사와 최신 3세대 로봇을 도입한 것은 이미 확인된 검증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이에 병원은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기존 로봇은 고정형만 가용할 수 있었다. 전 세계 어느 병원도 모바일 타입을 로봇 인공관절에 적용한 사례는 없었다. 큐렉소와 함께 연구개발을 거듭해 세계 최초로 모바일 타입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성공한 것이다.

대찬병원 한상호 대표원장은 "그 동안 대찬병원은 모든 의료진이 함께 연구소 설립과 논문작성 등 항상 연구에 매진해왔고 또한 더 좋은 치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큐렉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로봇을 이용한 모바일 타입 인공관절 수술을 임상 성공시킨 것은 그 동안의 노력이 일궈낸 결정체로 생각한다"면서 "대찬병원은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안락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늘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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