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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단독] 여가 여행 플랫폼기업 야놀자, 국내 1위 호텔 솔루션업체 인수

오대석 기자
입력 2021.01.17 17:55   수정 2021.01.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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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정보기술' 인수 곧 발표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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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국내 1위 호텔 솔루션 기업 '산하정보기술'을 인수했다. 야놀자는 산하정보기술의 고급 호텔 분야 운영·영업 노하우를 통해 호텔 자산관리시스템(PMS) 분야 경쟁력을 대폭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인수는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자동화 솔루션을 앞세워 연간 1000조원 규모의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호스피탈리티란 숙박, 교통, 식당, 엔터테인먼트 등 여가·여행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1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산하정보기술 인수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 산하정보기술은 1994년 설립된 기업으로 호텔·리조트·골프장·레스토랑 등 여가 시설분야 정보기술(IT)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국내 1위 기업이다. 국내 주요 호텔·리조트와 베스트웨스턴 호텔그룹, 윈덤 호텔그룹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 1000여곳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국내 PMS 시장 1위 사업자다.


PMS는 조명, 전자기기 등 객실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하면 객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관리를 통해 운영 시간 절약, 인력의 효율적 배치 등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매출을 늘릴 수 있다.

야놀자는 산하정보기술의 사업 경험과 노하우가 자사 기술력과 시너지가 크다고 보고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지난 2019년 인도 PMS·채널관리시스템(CMS) 개발사 '이지 테크노시스'를 인수해 세계 PMS 시장에서 오라클에 이은 2위 사업자가 됐다. 설치형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 PMS 시장에선 이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산하정보기술을 인수하면 국내 PMS 시장 1위를 차지할 수 있을뿐 아니라, 국내외 특급호텔 관련 브랜드 가치와 운영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다.


야놀자는 2년 안에 PMS 시장 세계 1위라는 내부 목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야놀자의 PMS 고객사가 중소형 호텔 중심이었다면, 산하정보기술은 국내외 특급호텔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규모에 따라 운영 노하우가 전혀 다른 만큼, 이번 인수로 야놀자가 글로벌 PMS 시장 1위 도약하는 데 탄탄한 기반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수는 객실관리 중심인 PMS뿐 아니라, 이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시장에서 최상위 사업자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호스피탈리티 산업은 이동하고, 먹고, 자고, 즐기는 등 여행·여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서비스를 뜻한다. 업계에선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1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클라우드, 통신, IoT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시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다. 자동화·비대면화로 더욱 편리한 서비스 제공과 효율적 운영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까지 겹쳐 확산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야놀자는 지난해 11월 식당 대기 고객 관리 솔루션 '나우웨이팅'을 개발한 스타트업 나우버스킹에 인수조건부 투자를 하는 등 숙박뿐 아니라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야놀자는 인수를 계기로 양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호텔과 리조트 등 다양한 여가 시설로 비대면 솔루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가 자체 개발한 종합 호텔 자동화 솔루션 '와이플럭스(Y FLUX)'의 적용 범위를 산하정보기술이 확보한 호텔, 리조트, 골프장, 레스토랑 등 고객사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미 지난 2019년부터 산하정보기술과 IoT 기술 기반으로 비대면 호텔 플랫폼을 공동개발해왔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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