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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까지? 술렁대는 스마트폰 제조업 [아이티라떼]

입력 2021/01/26 17:24
수정 2021/01/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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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지난해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를 매각한 데 이어 이번엔 고급형 스마트폰 브랜드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019년 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기 시작한 지 2년 만의 일입니다. 화웨이는 이번 매각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지만 연초부터 불을 지펴 온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본부 매각설에 이어 스마트폰 제조업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화웨이의 고급 브랜드 매각은 곧 안드로이드 계열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업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인 'P'와 '메이트'를 매각하는 논의를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P와 메이트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 샤오미의 미 등과 경쟁하는 스마트폰인데요.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가 화웨이의 작년 3분기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40%에 달했습니다. 화웨이 측은 즉각 입장을 내고 "매각 계획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지만, 지난해 11월에는 반도체 확보 등 어려움으로 제품 생산에 고충을 겪자 자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Honor)'를 쪼개서 팔기도 했습니다.

작년 2분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던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미국의 추가 제재로 인해 3분기 점유율은 14%로 삼성전자(23.5%)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요. 올해는 10%포인트가 줄어든 4% 수준으로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고급형 브랜드 매각설에 신빙성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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