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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받은 Z세대…설 연휴 끝나자마자 중고 플랫폼 몰린다 [아이티라떼]

입력 2021/02/09 17:34
수정 2021/02/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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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25세 미만 Z세대는 설에 받은 세뱃돈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일단 Z세대는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몰려갑니다.

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2020년 설 연휴 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살펴봤습니다.

설 연휴 이후 7일간 25세 미만 사용자의 검색어 증가율을 확인해보니 품목별로 '럭셔리 브랜드 지갑' '후드티' '게임기' '에어팟'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패션잡화 관련 검색어 중에서도 '지갑·카드지갑'은 두 배 이상 검색 증가율을 보였고요. 그중 '톰브라운 카드지갑'이 무려 12배나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구찌 스네이크 반지갑'도 4배 이상 늘어나면서 인기를 증명했죠. 몽블랑·고야드·발렌시아가 지갑 등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곽호영 번개장터 패션·라이프스타일 사업팀장은 "카드지갑은 수백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가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Z세대에게 '입문용 명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 기기 관련 검색어는 음향기기와 게임기가 눈에 띄었는데요. '에어팟 프로 미개봉' 검색이 10배 가까이 뛰었고요.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 성능으로 알려진 소니 블루투스 헤드폰 'WH-1000XM3' 검색도 5배나 늘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와 '플스4(플레이스테이션 4)' 검색량도 각각 98%,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거래량을 살펴보면 설 연휴 이후 7일간 스타굿즈, 만화책, 자전거 거래량이 두드러졌습니다.

스타굿즈 중에서는 특히 보이그룹 인형·피규어 카테고리가 105%, 만화책은 147% 증가해 세뱃돈으로 이른바 '덕질'하는 Z세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평생 소유 개념이 아닌 경험한 후 재판매를 고려한 브랜드 구매가 Z세대 소비 성향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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