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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김치, 코로나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입력 2021/04/07 04:01
세계김치硏·프랑스 몽펠리에 대학 공동 연구

韓 사망률 낮은 이유로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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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가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면역에 도움이 되는 식품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치가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 폐의학과 명예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김치 재료인 배추, 고추, 마늘 등에 함유된 각종 영양 성분이 인체 내 항산화 시스템을 조절해 코로나19 증상을 감지하는 신경 채널을 차단해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먼저 국가별로 코로나19의 발생률, 증상의 심각도, 사망률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추적했다. 특히 한국 등 동아시아와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국가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은 점에 주목했다. 사망률이 낮은 국가 중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김치와 같은 발효 채소 또는 다양한 향신료를 많이 섭취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김치에 풍부한 설포라판(배추), 알리신(마늘), 캡사이신(고추), 진저롤(생강) 등 각종 영양 성분과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이 인체 내 항산화 시스템인 'Nrf2'와 상호 작용해 코로나19로 만들어지는 인체 내 유해한 활성 산소를 제거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연구팀은 Nrf2와 상호 작용하는 영양 성분은 인체에서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일시적 수용체 전위(TRP) 활성화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김치 등 발효 채소나 향신료의 영양 성분이 통증과 열을 감지하는 TRP 채널의 활성을 잃게 만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부스케 명예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연구단체인 '만성 호흡기 질환 국제연합(GARD)' 의장을 맡았던 전문가다.


그는 "김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데다, TRP 활성을 낮출 수 있어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매우 효과적인 식품"이라며 "한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낮고, 중증환자가 적은 것은 김치 덕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학종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직무대행은 "해외 연구진도 김치의 우수성에 주목하고 연구 주제로 다룰 정도로 김치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현재 세계김치연구소를 비롯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전북대 등 국내 연구진도 코로나19에 대한 김치의 효능을 감염 동물 수준에서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스케 명예교수팀과 세계김치연구소의 공동 연구 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 지난해 12월호에 실렸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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